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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바뀐 후반 콘텐츠' 엘리온, 정식서비스에 가까워지다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07.27 21:53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엘리온이 2차 사전체험으로 신규 RvR, 성장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 사전체험에서 논타게팅-핵인슬래시 요소를 강화한 전투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 사전체험은 전투와 더불어, 분쟁지역을 둘러싼 진영전과 심판의거인, 신규 PvP 모드 마갑기공장, 특성 시스템 세피로트의나무가 중심이 됐다. 

사전체험 기간이 2배 늘어나면서 많은 유저들이 엔드 콘텐츠의 향후 방향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그중 진영전은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프롤로그를 완료한 유저들은 하스 대륙을 양분한 온타리와 벌핀 두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해, 진영원으로서 전쟁에 참가한다. 

진영 대결은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저레벨 구간부터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퀘스트는 접수원의 위치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다른데, 접경지역 인근 마을이라면 상대 진영 NPC, 유저를 제압하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분쟁지역은 항시 PvP가 가능한 지역으로 몬스터뿐만 아니라, 순찰 중인 상대 진영 병사도 배치되어 있다. 언제라도 상대 진영의 기습을 받을 수 있어, 일반 필드와 다른 긴장감이 흐른다. 

분쟁지역이 전장인 진영전은 새로운 RvR 모드로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었다. 운영자가 임시방편으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맞붙었던 방식 대신, 승패를 가릴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다. 참가자의 활약은 진영 점수에 반영되고 40분 동안 서로 진지를 점령하지 못하면, 점수가 높은 세력이 승리한다. 

참가자들은 시간에 맞춰 분쟁지역으로 소환되며, 황량한 필드였던 분쟁지역은 진영전에 돌입한 순간, 진지와 조종 가능한 병기가 배치된 전쟁터로 바뀐다. 

공식적인 규모는 200vs200지만 항시 오픈되어 있는 분쟁지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진영전에 참가하지 않은 유저들도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레벨과 상성에 따른 유불리가 있지만 마갑기, 발리스타, 대포 등 전투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소들도 전장에 배치되어 있어, 저레벨 유저도 제 몫을 발휘한다. 

실제로 체험해 본 진영전은 대규모 교전에도 팽팽하게 전세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력차이로 점수는 벌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 출현하는 거대 마갑기와 드래곤 이프리트로 점령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불리한 상황에도 북풍의영역처럼 리스폰 지역에서 몰살당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진영전과 더불어, 기대를 모았던 공중전은 갑판전으로 재구성했다. 비행선의 키를 잡은 유저가 공중 몬스터를 향해, 갈고리를 발사해서 갑판으로 끌고 오면 사거리가 짧은 탑승객도 직접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함선 위치를 옮기거나, 몬스터를 낚는 과정만 제외하면, 일반 필드 중형 몬스터 사냥과 비슷하다. 하지만 몬스터를 잡는 도중에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함선이 파괴될 수 있어, 조종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공중 토벌 퀘스트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몬스터와 함께 침략선의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 과거 용의협곡처럼 상대 진영 비행선에 공중 침투에서 갑판전을 치르는 새로운 진영전도 기대할 만하다. 

마갑기공장도 2차 사전체험에서 눈여겨볼만한 변화다. 마갑기공장은 전장을 돌아다니는 몬스터를 잡아, 부품을 모으고 마갑기를 조립해서 상대 방어탑을 파괴하는 3vs3 팀전 모드다. 

PvP와 PvE가 공존하는 형태는 격전의협곡과 동일하지만 전투 상황은 보다 유동적이다. 히든카드인 마갑기로 아군 유저를 도울 것인지 아니면 상대 방어탑을 집중 공략할 것인지, 선택에 따라 전황이 달라진다. 단순히 몬스터를 잡아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보다, 매 순간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 시스템 세피로트의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얻은 보상으로 스킬 효과를 증폭하는 기능이다. 세피르토는 투포, 정신, 기민 3가지로, 발현했을 때 각각 발사체 스킬과 자원 관리, 회피 스킬에 추가 효과를 부여한다. 

스킬 커스터마이징이 특정 스킬의 스타일을 바꾸는 정도라면, 세피로트의나무는 캐릭터의 스킬 유형 자체를 강화한다. 모든 투사체 유형 스킬 대미지를 올리거나, 필요한 자원을 줄일 수 있어, 스킬 전체 효율을 높인다. 

이처럼 엘리온은 진영전과 공중전, PvP 모드 등 콘텐츠의 다양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플레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후반부를 구성했다. 연말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만큼 1.0 버전은 2차 사전체험과 크게 다르지 않는 구성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높여야할 부분은 남아있다. 200vs200에 걸맞은 최적화와 3vs3 PvP의 팀 조합 구성 및 밸런스, 공중전 퀘스트 요건을 달성하기 어려운 조종수 등 미흡한 부분에서 적절한 조정이 이뤄진다면 1.0 버전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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