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콜라보레이션이 산업의 경계 없이 넘나들고 있다.

게임과 게임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미디어, 패션, 음식 등과 만나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의 대표 주자 격투게임>
게임 콜라보레이션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르는 격투게임이다.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원초적 궁금함에서 시작됐다.
 
철권 시리즈는 콜라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고우키, 아랑전설의 기스 하워드, 파이널판타지15의 주인공 녹티스 등 격투게임을 넘어 RPG까지 여러 장르의 캐릭터가 등장했다.

독특한 사례로 드라마 워킹데드의 네간 캐릭터를 추가해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디자인과 특유의 액션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철권의 캐릭터가 다른 격투게임으로 넘어간 케이스도 있다. 지난해 넷마블이 출시한 모바일게임 킹오브파이터 올스타(이하 KOF 올스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카자마 진을 시작으로 미시마 카즈야, 미시마 헤이하치 등 철권의 인기 캐릭터를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철권 외에도 애니메이션 은혼, WWE의 대표 스타 더 락, 존 시나, 언더테이커부터 사무라이 쇼다운 캐릭터 등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전개 중이다.

특유의 잔혹성으로 19금 격투게임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모탈컴뱃은 DC 코믹스 최고의 빌런 조커를 필두로, 터미네이터의 T-800, 에일리언 등 각종 인기 영화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게임, 패션을 입다>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루이 비통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가 됐다. 루이 비통은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 가방 등에 이르기까지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레스티지 스킨과 연계된 상품을 선보였다.
 
상품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출시와 함께 완판됐다. 라이엇게임즈는 루이 비통과 협업으로 제작된 키아나와 세나의 프레스티지 스킨 출시로 상업적인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적극적으로 패션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인 게임사는 넥슨과 펍지주식회사다.
 
넥슨은 지난해 7월, SPA 브랜드 스파오와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와 크레이지아케이드 의류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슬로우애시드와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의류도 출시했다.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운 펍지주식회사 역시, 콜라보레이션에 적극적이다. 패션 브랜드 커버낫(COVERNAT)과 후드티, 크루넥, 백팩 등 게임을 상징하는 아이템과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이 밖에도 베이프(BAPE), 휠라(FILA) 등 각종 패션 브랜드와 의류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음식까지 확장된 콜라보레이션>
펄어비스는 자사의 게임과 음식 브렌드의 콜라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란 클래스 출시에 맞춰 네네치킨과 ‘너에게 란’ 세트를 선보였다. 해당 이벤트는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 사례로 남았다. 이외에도 해태제과와 검은사막의 이름을 딴 껌은사막 껌을 출시했으며, 도미노피자, 달콤커피, 설빙과도 이벤트를 펼쳤다.

넥슨은 지난해 롯데푸드와 카트라이더 돼지바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기획한 바 있는데, 이벤트로만 얻을 수 있는 한정 카트바디로 인해 일부 커뮤니티에서 돼지바 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아이템을 사고 받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편의점 CU와 세븐나이츠 아이템을 제공하는 콜라보레이션을,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대표 캐릭터 스푼즈와 농심의 콘치즈면 콜라보레이션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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