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지금과 같은 흥행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서비스 100일을 넘긴 시점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24일 기준)로 승승장구 중이다. 대작이라 불리는 MMORPG와 물밀 듯이 밀려오는 중국산 게임들 사이에서 거둔 역대급 성과다.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은 물론, 역대 매출 순위에서 레이싱게임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케이스는 찾아보기 어렵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모바일게임의 캐시카우로 불리는 MMORPG에 준하는 성과를 거둔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선 게임의 완성도가 우수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원작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유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제공하는 시나리오 모드, 랭크시스템이 적용된 랭크전, 전체 유저 및 친구와 성적 비교가 가능한 타임어택, 주행 실력을 검증하는 라이선스 테스트, 커뮤니티 기능을 담당하는 마이룸 등 콘텐츠 구성이 탄탄하다.

콘텐츠 구성 외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요소는 주행감이다. 원작의 각종 테크닉이 그대로 구현됐으며, 여러 방식의 드리프트를 활용한 코스 공략이 가능하다.
  
더불어 8명의 유저가 동시에 플레이하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며, 100일 이상의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서버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가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접근성 역시, 중요한 경쟁력이다. 원작이 국민 레이싱게임으로 불렸던 만큼, 500만의 사전예약은 초기 유저 확보에 힘을 더했고 간단한 조작 및 원작과 유사한 시스템은 레이싱게임의 진입장벽을 허물었다.
  
특히, 조작 편의성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폭넓은 유저풀의 큰 원동력이다. 기본으로 가속이 적용돼 별다른 조작이 필요하지 않으며, 좌우 방향키와 부스터, 드리프트, 브레이크 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원하는 위치에 조작키를 세팅할 수 있는 키 커스타미이징 시스템, 스마트 헬멧 착용 시 충돌 패널티가 감소하는 벽 충돌 보호 시스템 등의 각종 장치로 조작 편의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그렇다고 해서 실력을 가늠할만한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각 코스의 숙련도에 따라 실력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드리프트 및 부스터 활용 방법 등 실력을 가르는 요소가 존재한다.
  
‘입문은 쉽게 마스터는 어렵게’란 격언에 충실하면서,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이 같은 폭넓은 유저층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시즌패스 중심의 과금모델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과도한 과금 상품이나 확률형 아이템 기반이 아닌, 시즌패스 중심인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은 로얄 시즌패스A(5,900원), 로얄 시즌패스B(8,900원)으로 기존 모바일게임의 상품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저렴하다. 상품 구성도 시즌패스의 가격을 훨씬 상회하고 있어 유저들의 부담을 줄였다. 

이 밖의 상품들 또한 유료 재화로 구매 시 무작위 요소가 적으며, 대부분이 코스튬 및 차량 주행 시 발생하는 이펙트, 카트 치장 등 꾸미기 아이템이 중심이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다. 자연스럽게 상품에 대한 유저들의 거부 반응도 적은 편이다.
  
그 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소수의 고래 유저가 아닌, 다수의 유저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건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지금과 같은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유입돼 안정적인 멀티플레이 환경을 조성했으며, 서비스 품질 또한 안정궤도에 들어섰다.
  
대체할 만한 신작이나 경쟁이 될 만한 타이틀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롱런을 점칠 수 있는 요소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단순히 레이싱게임을 넘어 모바일게임을 대표하는 타이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의 분위기로 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원작처럼 오랜 기간 인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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