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오브룬테라(이하 LoR)의 신규 확장팩 ‘산의 부름’이 27일, PC와 모바일버전으로 공개된다. 

산의 부름은 룬테라 세계관 타곤 지역 기반의 확장팩으로 다이애나와 레오나, 아우렐리온 솔 등 타곤 출신 챔피언을 포함하고 있다. 타곤 카드는 해오름, 어스름, 기원 등 신규 키워드를 기반으로 후반에 필드를 장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해오름 키워드는 해당 카드가 라운드에서 첫 번째로 움직일 경우 효과를 부여한다. 반대로 어스름 키워드는 2~3번째에 움직였을 때 효과를 낼 수 있어, 강력하지만 까다로운 플레이를 요구한다. 

LoR 최초의 10코스트 챔피언 카드, 아우렐리온 솔은 라운드마다 무작위로 생성된 천상 카드 하나를 선택하는 기원 키워드를 가진다. 코스트가 높은 카드인 만큼 사용하기 어렵지만 소환했을 때, 승리를 확정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감을 갖는다. 

이 밖에도 상대 카드를 제압하고 공격력과 체력 1을 얻는 용족 고유 특성 분노와 상대 주문과 스킬을 무효화하는 주문방어막 등이 산의 부름 신규 키워드로 등장한다. 

초보 유저를 위한 신규 모드도 추가된다. 연구소는 임의로 편성한 덱으로 지역과 키워드의 특징을 체험할 수 있다. 클리어하면 덱 구성에 필요한 재료를 포함한 보상을 받는다. 

산의 부름 확장팩은 2개월마다 출시될 예정이며, 8월, 10월, 12월 확장팩 업데이트로 출시될 카드는 모두 산의 부름 세트로 분류된다. 지역별 카드 수는 확장팩마다 다르지만 확장팩이 모두 공개되면, 모든 지역의 챔피언 수는 동일해진다. 

라이엇게임즈 데이브 거스킨 시니어 게임 디자인 매니저와 숀 메인 개발 리드와 함께 산의 부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인터뷰는 화상으로 진행했다. 

Q: 타곤 지역 챔피언을 제작할 때, 어떤 특징을 강조하고자 했는지
숀 메인: 확장팩을 제작하기에 앞서, 타곤 지역의 특징을 3가지로 정의했다. 우주적 힘과 천상의 존재, 해와 달 요소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반영했다. 타곤 카드를 사용한 유저가 산을 오르는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데이브 거스킨: 숀과 그의 팀이 산을 오르고 정상에 서는 타곤 특유의 콘셉트를 카드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원 키워드와 천상 카드로 덱을 구성하면 후반 구도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직접 플레이해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Q: 가장 마음에 드는 챔피언 카드를 꼽는다면?
숀 메인: 아우렐리온 솔은 재미있는 카드다. LoR 최초의 10코스트 카드이며, 사용하기 어렵지만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레벨업까지 성공하면 우주적 규모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이다. 

데이브 거스킨: 타릭이 가장 마음에 든다. 타릭의 초기 콘셉트는 콤보형 챔피언 카드로 기획됐었다. 적합한 주문 카드를 조합하면 게임을 한 번에 가져올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지원 키워드의 핵심을 맡는 캐릭터로 바뀌었다. 

Q: 밀려오는 파도와 마찬가지로 무작위 요소를 포함한 카드도 출시되는지 
데이브 거스킨: LoR의 무작위 요소는 건전한 랜덤성을 기본 골자로 채택하고 있다. 건전한 랜덤성이란 무작위 요소에 유저들의 결정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구조를 말한다. 산의 부름 역시 아우렐리온 솔처럼 무작위 요소가 들어가지만, 유저들의 의사결정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Q: 신규 지역을 구상하는데, 현재 메타가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
데이브 거스킨: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해당 지역의 인기 챔피언부터 콘셉트가 현재 메타에 어떤 스타일로 적용될지 생각한다. 플레이의 다양성이 어떻게 확장되는지도 중요하다. 

Q: 신규 확장팩을 3회에 걸쳐 업데이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숀 메인: 확장팩 분산 업데이트 방식은 오랫동안 기획했고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신규 카드 출시는 CCG 유저에게 중요한 이벤트다. 새로운 덱을 기획하고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확장팩을 3번에 걸쳐, 업데이트하면 신규 카드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데이브 거스킨: 유저들이 다수의 신규 키워드와 카드를 한 번에 배워야 하는 부담감도 줄어든다. 

Q: 신규 카드의 등장으로 기존 카드의 활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카드 밸런스 재조정을 계획 중인지 궁금하다
데이브 거스킨: 현재 개발진은 밸런스와 관련해서 몇 가지 대책을 고민 중이다. 우선 확장팩 신규 카드가 기존 카드에 비해 과도한 성능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두  번째는 연구소 모드다. 타곤 지역 카드를 체험하는 신규 모드를 신설해서, 기존 덱과의 조화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숀 메인: 또한 신규 카드로 기존 카드를 지원하고자 한다. 가령 산의 부름 확장팩은 기존 포로덱에 유용한 지원 카드를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존 덱을 강화할 수 있는 신규 카드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Q: 신규 키워드로 게임의 진입장벽이 높아질 것 같은데, 해결책이 궁금하다
숀 메인: 키워드 활용을 어렵게 느끼는 유저라면 이번 확장팩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연구소 모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타곤 지역뿐만 아니라, 기존 지역들의 키워드와 카드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 

Q: 빨리 뽑기 모드를 정규 모드로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데이브 거스킨: 도입한다면 약간의 룰 변경을 거칠 예정이다. 

Q: 요네가 챔피언 카드로 리워크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숀 메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이지만 레전드오브룬테라에서 추종자 카드로 남아있는 경우는 이미 세나로 선보인 바 있다. 요네도 신규 챔피언 카드로 재출시할 가능성은 있지만 계획된 바는 없다. 

Q: 게임의 시장별 반응이 궁금하다
데이브 거스킨: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카드와 관련된 피드백이 많이 들어어고 있고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1.4 패치 이후, 한국 유저들과 인플루언서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밸런스 조정에 참고하고 있다. 

숀 메인: 특히, 한국 유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튜토리얼을 마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Q: 국내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데이브 거스킨: 라이엇게임즈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 유저들은 콘텐츠의 호불호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피드백을 주는 편이다.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매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 유저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숀 메인: 산의 부름 확장팩을 재미있게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달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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