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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난도-변화' 카운터사이드 엔드 콘텐츠 체험기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09.11 17:08

기존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 고등급 캐릭터와 높은 전투력이 있더라도 자동전투는 패배로 이어진다. 카운터사이드 신규 엔드 콘텐츠, ‘그림자 전당과 미로의 끝’은 입소문을 타고 고수 유저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그림자 전당은 메인스트림 EP.5를 모두 클리어했을 때 월드맵으로 입장할 수 있는 일일 던전이다. 던전은 공략 난도가 낮은 팔레스1부터 최상위 던전인 팔레스3까지 총 3단계로 이뤄져있으며, 초정밀 T6 스펙트럴 장비 제작 금형과 상위 던전으로 입장할 수 있는 권한이 보상으로 걸려있다. 

팔레스 공략은 3번의 기회 중 5가지 미션을 모두 클리어해야 한다. 실패하면 기회가 1번씩 차감되며, 기회를 모두 잃어버렸을 경우 팔레스에서 강제로 퇴출된다. 그림자 전당은 그동안 이벤트로 제공했던 T6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던전인 만큼 기존 메인스트림과 자유계약, 레이드, 다이브와 차원이 다른 난이도다. 

가장 난도가 낮은 팔레스1조차 모든 몬스터의 레벨이 100으로 맞춰져 있고 각각의 미션에는 디펜더 금지, 소대 전체 25코스트 이하 등 제한 조건이 걸려 있다. 이전 PvE에서 통용됐던 고등급, 고코스트 유닛으로 압도하는 플레이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모든 미션에는 공략의 키포인트인 그림자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림자는 원본과 동일한 외형으로 등장하지만 강한 내구도와 원본의 능력을 몇 배로 증폭한 공격과 스킬로 소대를 위협한다. 그림자와 더불어, 적 함선의 위력도 일반적인 수준를 뛰어넘는다. 

그림자의 특수 능력과 미션별 제한 조건은 하드코어한 난도로 이어진다. 특수 능력을 봉쇄하려면 스킬의 쿨타임과 코스트를 고려해서 캐릭터를 출전시켜야 하며, 주력을 대신할 캐릭터도 확보해야 한다. 

하드코어한 방식은 미로의 끝 또한 마찬가지다. 미로의 끝은 어려움 난도 던전을 도전형 스테이지로 차별화했다. 던전별 보스 캐릭터 레벨은 120이며, 그림자 전당과 마찬가지로 원본을 뛰어넘는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2-2 어려움 스테이지는 솔리키타티오의 전진을 막아야 하는 독특한 승리 조건으로 발상의 전환을 유도했다. 몇몇 고수 유저들은 솔리키타티오의 병종이 시즈임을 파악해서, 그동안 소외받던 하야미 사나에와 R등급 박격포 포병을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공략에 성공했다. 

그림자 전당과 미로의 끝 모두 완성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던전의 핵심은 컨트롤이다. 고등급 캐릭터보다 소대 구성, 출전 서순, 스킬 사용 타이밍을 직접 결정하는 이해도가 중요하다. 오랜 시간동안 한계초월로 전투력을 늘려왔던 고수 유저에게 난도 높은 콘텐츠는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공략 포인트가 뚜렷한 던전 구성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림자와 솔리키타티오는 일반적인 구도로 제압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대신 등급은 낮더라도 해당 던전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운다면 난도는 공략 가능한 수준으로 하락한다. 고등급 캐릭터 유무보다 게임의 이해도에 공략 포인트를 맞춘 셈이다. 

이러한 구성은 캐릭터의 다양한 쓰임새를 필요로 한다. 제한 조건으로 비주류 및 R, N등급 캐릭터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나유카 미나토부터 방패병까지. 엔드 콘텐츠에 다양한 캐릭터가 등급에 관계없이 쓰이는 부분은 다른 수집형RPG도 참고할만하다. 

무엇보다 엔드 콘텐츠 도전을 독려하는 보상 이벤트는 카운터사이드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서비스 200일을 기점으로 대량의 이터니움과 훈련 입장 티켓, 함종소재 특별 함선 설계도면을 배포한데 이어, 온타임, 핫타임 이벤트로 경험치와 보상 효율을 극대화했다. 과금과 상위 스테이지 클리어 기록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서비스 초기와 비교했을 때 저레벨 유저가 성장 기반을 쌓기 쉬워졌다. 

오랜만에 등장한 PvE 엔드 콘텐츠로 카운터사이드 커뮤니티는 활기를 띠고 있다. 각성 캐릭터 없이 3별 클리어를 성공한 전략과 미로의 끝 스토리를 공유하는 등 게임 내용에 주목하는 움직임도 늘어났다. 

메인스트림으로 스토리의 대단원을 마무리 지은 카운터사이드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벤트 스테이지와 개발자 노트로 캐릭터들의 새로운 모습을 연일 공개하면서, 업데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지는 호조를 역대급 연휴로 돌아오는 추석 연휴에 신규, 복귀 유저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반등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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