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피파21이 출시를 앞두고 일부 선수의 오버롤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93으로 피파21에서 가장 높은 오버롤을 기록했으며,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2, 바이에른 뮌헨의 레반도프스키와 PSG의 네이마르,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락이 91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킬리안 음바페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버질 반다이크, 테트 슈테켄, 알리송 베커 등이 90 이상의 오버롤을 기록했다.
  
언제나 최고의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선수들과 달리, 2019/20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작 대비 높은 오버롤을 기록하며 활용 가치가 높아진 선수들도 존재한다. 도르트문트의 신성 제이든 산초를 필두로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 라이프치히의 황희찬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가성비는 옛말, 주전급으로 진화한 제이든 산초>

피파20에서 84의 오버롤이었던 산초는 피파21에서 오버롤이 3 상승했다. 
  
산초는 피파20에서 빠른 속도와 좋은 드리블 체감으로 가성비 선수라 불렸는데, 87의 오버롤에서 드러나듯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세부 스탯을 살펴보면 산초의 사용법은 전작과 다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와 관련된 능력치인 페이스를 보면 88에서 83으로 하락해 폭발적인 스피드가 다소 감소했다. 대신, 드리블 관련 수치와 골 결정력이 크게 향상됐다.
  
전작에 비해 측면을 빠른 스피드로 붕괴시키는 플레이는 다소 어려워디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공격을 마무리 짓는 패턴이 적합해 보인다. 더불어 패스와 크로스 관련 능력치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측면에서 플레이메이킹 할 수 있는 능력이 한층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 리가 최고 CDM, 카세미루>

카세미루는 피파21에서 89의 오버롤로 라 리가 최고의 CDM으로 거듭났다.
  
전작에서 카세미루는 87이란 높은 오버롤이었는데, 세부 스탯이 아쉬워 역할이 제한적이었다. 그중 페이스 능력치는 속력 58, 가속 66으로 처참한 수준이었기에 카세미루의 역할은 수비수 앞을 보호하고 공격수와 힘싸움을 하는데 그쳤다.
  
피파21에서 카세미루의 페이스 능력치는 전작 대비 무려 3이나 상승한 65다. 여전히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속력이 올랐으며, 피지컬은 89에서 91로 한층 강해져 단단함을 자랑한다.

패싱 관련 능력치도 시야, 짧은 패스 정확도, 롱패스 정확도 등이 개선되면서 후방 빌드업에 안정감이 생겼으며, 슈팅 파워 능력치가 상승해 흘러나온 공을 2선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강력한 중거리 슛 무기를 장착했다.
  
<사용불가에서 가성비 카드 될까? 황희찬>

2020/21 시즌을 앞두고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피파21 공식 엠버서더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피파21에 등장하는 황희찬의 오버롤은 77이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에 비하면 높은 오버롤은 아니지만, 71의 오버롤로 실버 카드였던 전작에 비하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실하게 체감이 된다. 
  
소위 말하는 분배도 나쁘지 않다. 피파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치인 페이스가 무려 93이다. 전작에서도 페이스는 91로 나쁘지 않은 수치였지만, 그 외 능력치가 부족해 실질적인 사용이 어려웠는데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이 보완됐다.
  
드리블은 74에서 79, 슈팅은 66에서 75, 패싱은 61에서 71, 피지컬은 66에서 69로 상승하는 등 특수 카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성비로 활용할 수 있는 덕목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적으로 인해 소속팀이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독일의 분데스리가로 바뀌면서, 선수단 케미를 맞추는 것도 어렵지 않아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CDM 포지션의 본좌 바라보는 키미히>

피파20에서 RB 포지션으로 등장한 바이에른 뮌헨의 조슈아 키미히가 피파21부터 CDM 포지션으로 등장한다.
  
오버롤은 86에서 88로 상승했다. 미세한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높은 오버롤을 형성한 선수들의 능력치 상승이 쉽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꽤나 큰 폭이다.
  
키미히는 피파20에서 RB 포지션으로 분데스리가 덱을 운용하는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RB를 비롯한 수비 모든 포지션과 미드필더, 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보니 활용성이 뛰어났다.
  
키미히의 이 같은 강점은 피파21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모든 위치에서 적응력이 높아져 포지션 소화 능력이 상승했으며, 디펜딩과 피지컬 능력의 증가로 CDM 위치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EPL 덱의 새로운 옵션, 브루노 페르난데스>

2019/20 시즌 중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87이란 높은 오버롤을 책정받았다. 
  
이는 전작 대비 2 오른 수치이며, CAM의 덕목이라 할 수 있는 패싱 수치가 크게 상승했다. 전체적인 능력치 분배도 출시 초반 주전 CAM으로 사용하기 부족함이 없으며, 약발도 4로 준수해 중앙에서 활용가치가 높아 보인다.
  
EPL 덱을 운영하는 유저들에게 페르난데스의 등장은 호재다. 그동안 EPL 덱은 CAM 자리에 활용할 만한 선수가 맨체스터 시티의 더 브라위너를 제외하면 대체 자원이 없었다.
  
게다가 더 브라위너의 가격이 워낙 비싸 CAM을 활용하지 않는 전술을 사용하거나 오버롤이 많이 떨어지는 선수로 대체하는 등 제약이 있었는데 페르난데스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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