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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버전으로 미리 살펴본 스타일링게임 '샤이닝니키'
길용찬 기자 | 승인 2020.09.17 18:17

No.1 스타일링. 페이퍼게임즈가 샤이닝니키를 소개하는 문구다.

틀린 말이 아니다. 니키 시리즈는 새 장르를 개척했고, 장르에서 최고의 흥행을 거뒀다. 이전까지 미니게임이나 플래시게임 정도로 난립하던 패션 스타일링을 수집형 소셜게임으로 정립했다. 아이러브니키(기적난난)는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 서비스에서도 최고 실적을 거뒀고, 파티게임즈가 맡은 국내 서비스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아이러브니키 후속작, 샤이닝니키가 한국에 상륙한다.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베타테스트가 열린다. 시리즈 고정팬들에게는 기나긴 기다림이었다. 4월 대만에서 원제인 섬요난난(閃燿暖暖)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언어장벽을 견디며 플레이한 국내 유저도 다수 존재했다. 

대만 버전 기억을 되짚어보면 국내 서비스의 윤곽도 잡힌다. 게임의 큰 틀은 동일하되, 한국 유저를 위한 추가 의상과 업데이트가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샤이닝니키는 3D 전신 모델링으로 스타일링을 구현했다. 가장 중요한 발전 요소다. 전작과 같은 2D 의상은 일러스트 하나로 업데이트가 해결되지만, 3D는 360도 모든 시점에서 어색하지 않게 디자인하는 동시에 질감도 생생해야 한다. 

그 어려운 미션을 업계 최초로 해냈다. 화면을 최대한 확대해도 옷의 미세한 무늬까지 밀리미터 단위로 표현되고, 가죽이나 레이스 등 재질에 따라 다른 표면이 구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사의 기술과 인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니키가 행동하면 의상도 물리엔진에 따라 반응한다. 머리카락이 흩날리거나 옷깃과 리본이 팔랑거리는 식이다. 이 모든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광원 효과도 의상과 헤어에 그대로 반영되어 연출 자유도가 한 차원 올랐다. '샤이닝'이라는 단어가 부족하지 않을 수준이다.

플레이 방식은 전작 아이러브니키와 큰 차이가 없다. 각종 콘텐츠를 통해 부위별 의상을 하나씩 수집하고, 재료를 모아 요구 의상을 제작해 새로운 스테이지로 나아간다. 의상 대부분은 인게임 재화로 구매하거나 이벤트에서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능동적인 콘텐츠가 큰 비중으로 늘었다. 전작에서 이벤트성으로 나오던 퀴즈는 하나의 주요 옵션이 됐고, 탐색을 통해 원하는 곳에서 정기적인 재료 수급이 가능하다. NPC와 직접 교류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룸 콘텐츠는 소셜 기능의 퀄리티를 극대화했다. 원하는 대로 공간과 니키를 꾸미고 자유롭게 상호작용을 한다. 선물과 SNS 기능도 존재한다. 협력 콘텐츠도 존재해 조금 더 실제 유저들과 교류한다는 느낌을 준다.

게임성과 편의성은 전작의 아쉬움을 한결 덜었다. 의상별 효과 수치가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아 엑셀에 수동입력해 돌리기까지 해야 했던 경험을 되풀이할 필요가 없다. 의상 기능과 스테이터스는 모두 직관적으로 표기되고, 외부 공략 없이 플레이만으로 스테이지 공략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대만 버전으로 살펴본 샤이닝니키는 퀄리티와 게임성을 동시에 잡은 게임이다. 개발사의 강점인 여성 유저들의 감성 파악도 빛나지만, 성별과 관계없이 스타일링의 맛과 성장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옷 보려고 왔다가 스토리에 빠져든다는 전작 평가를 계승해, 더욱 탄탄하게 집어넣은 세계관과 내러티브도 볼 거리다. 언어의 압박으로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이야기와 캐릭터 대사를 이제 한국어로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서비스에서 경험하고 미리 개선할 요소도 기대되고 있다.

장르 경쟁자는 없다. 샤이닝니키는 장르 1인자를 넘어 게임계 메인스트림에 진입할 가능성을 가졌다. 24일 베타테스트에서 어떤 옷을 입고 한국 유저들 앞에 나타날지 관심이 몰린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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