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입히기 게임은 많습니다. 하지만 퀄리티는 제각각이죠. 이 분야 '끝판왕'으로 기대를 모은 샤이닝니키가 한국어로 첫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샤이닝니키는 스타일링 장르의 혁신을 이끌어낸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입니다. 강점은 전작에서 한층 발전한 풀 3D 모델링과 섬세한 의상 질감 표현. 개발사 페이퍼게임즈가 직접 운영을 맡았고, 국내 최고급 성우진과 함께 현지화에 나서면서 기대작으로 급부상했습니다.

CBT 서버 오픈과 동시에 선착순 3천명을 테스터로 모집했는데요. 얼마 되지 않아 정원이 마감되어 참여하지 못한 유저도 많았습니다.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1일차에 얻은 의상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봤습니다.

니키 시리즈는 대대로 느긋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RPG처럼 레벨을 올려서 경쟁자를 눌러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트를 소모해 콘텐츠를 즐기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 의상을 수집하게 됩니다. 인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싱글 콘텐츠를 극복할 의상은 모두 모을 수 있죠.

전체 의상이 워낙 많다보니, 하루만 플레이해도 수집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게임 근간이 되는 스타일 배틀은 그동안 얻은 의상으로 니키가 빛나는 순간입니다. 각기 다른 액세서리마다 클로즈업이 되면서 보는 재미를 선사하죠. 감상에 눈이 팔려서 스킬 타이밍을 놓치는 일도 종종 생깁니다.

3D 모델링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니키와 의상의 흔들림, 최대한 확대해도 선명하게 보이는 섬세한 무늬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촬영 기능이 크게 발전해서 다양한 포즈와 모션으로 스크린샷을 남기는 재미가 있고요.

뽑기로 얻을 수 있는 의상도 존재합니다. 다만 수많은 의상 중 일부고, 인게임 수급이 잘 되는 편이라 과금 유저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반드시 샤이닝 등급 의상을 얻어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예쁘긴 합니다. 뽑기에서 얻은 유니크 의상인 블랙 로코코는 우아 속성을 비약적으로 올려주네요.

한국 최고의 성우들을 캐스팅해 초반부터 진지한 스토리와 함께 연기력이 빛나고, 대만 버전 출시 초창기 보이지 않았던 의상과 시스템도 추가되어 나타났습니다. 페이퍼게임즈가 국내 현지화에 노력한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CBT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비록 테스트가 끝나면 유저 플레이 기록은 초기화되지만, 한국 서비스 청사진을 살피는 동시에 버그와 현지화 문제를 수정하기 충분한 시간입니다. 자타공인 No.1 스타일링이 한국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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