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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2, 변화의 핵심은 '캐릭터'
길용찬 기자 | 승인 2020.10.08 15:50

완전히 바뀌었다. 11월 출시를 예고한 세븐나이츠2가 쇼케이스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는 지금까지의 정보를 총정리하는 동시에, 개발자의 입으로 세부 콘텐츠 설명을 듣는 시간이었다. 세븐나이츠2는 그래픽과 전투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MMORPG 장르다. 하지만 전작 세븐나이츠의 근본 재미인 캐릭터 수집과 조합은 그대로 남아 있다.

관심은 뜨거웠다. 행사 당일 국내 포털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고, 8일 오전 기준 누적 시청자 30만명을 넘었다.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진 모습에 대해 감상평 역시 활발히 오갔다. 정식출시까지 한달여 남은 지금, 가장 큰 포인트는 캐릭터에 집중된다.

* 상상 이상의 잠재력을 가진 IP

전작 세븐나이츠가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세한 숫자는 알기 힘들었다. 넷마블은 쇼케이스 초반 세븐나이츠 히스토리를 공개하면서 IP 흥행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유저 4,697만명을 보유했다. 서비스 137개국 중 29개 국가에서 매출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대만, 홍콩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는 대부분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전세계 수집형 RPG를 통틀어 손꼽힐 만한 실적이다.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시리즈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세븐나이츠를 토대로 개발 중인 게임은 공식 발표된 것만 3종이다. 세븐나이츠2를 비롯해 스위치 플랫폼으로 콘솔에 도전하는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핵앤슬래시 MMORPG를 표방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까지. 검증된 매력을 통해 자사 보유 IP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 읽힌다.

* 20년 뒤 이야기, 전작 '떡밥'은 대부분 풀릴 듯

세븐나이츠 최고 자산으로 꼽히는 요소는 캐릭터와 스토리다. 전작 이야기의 중심이 된 사건은 '강림의 날'이었다. 세븐나이츠2는 그후 20년이 지난 미래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작의 주요 영웅들 역시 대부분 재등장한다.

지스타 2017 첫 공개에서 갑자기 달라진 캐릭터들의 언행에 의문도 제기됐지만, 이후 세븐나이츠 스토리 전개를 통해 퍼즐은 맞춰지고 있다. 세븐나이츠에서 완결될 스토리, 그리고 세븐나이츠2의 초반 이야기는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연대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 스토리 핵심 캐릭터는 '렌, 루디, 세인'?

렌은 신규 캐릭터인 동시에 2편의 공식 주인공이다. 아일린의 딸이라는 설정으로 처음 공개됐고, 자연스럽게 "렌의 아빠는 대체 누구냐"는 궁금증이 휘몰아쳤다. 시연에서 드러난 스토리 역시 렌의 시점에서 풀려나갔다. 전작의 의문을 해소하는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구심점으로 보인다.

루디는 전작 주인공이었고, 후반부 스토리에서 반전의 중심이었다. 전작의 뒷이야기를 다루는 세븐나이츠2에서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아일린은 루디를 '최후'의 세븐나이츠라고 표현했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거듭난 은둔자 루디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세인은 개발진 차원에서 강력한 복선을 대거 투입한 캐릭터다. 세븐나이츠2 선공개 이미지에서 키 비주얼로 등장한 바 있고, 지스타 시연 버전 스토리에서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 언행은 유저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흑화마검' 세인의 타락이 전작 신화각성 스토리부터 예고된 만큼, 의문이 가득했던 이야기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 승부는 캐릭터의 '바뀐 매력', 얼마나 받아들여질까

세븐나이츠2는 비주얼 면에서 전작과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여겨질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귀여운 2D에서 탈피해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풀 3D 실사형을 갖췄다. 실시간 전투로 바뀌면서 모션도 격렬해졌다.

화려한 컷신으로 친숙한 캐릭터들의 얼굴이 전면에 나타난다. 유저 입장에서 완전히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 퀄리티와 별개로 그림체는 변수다. 캐릭터를 향한 애정은 감성의 영역이고, 자신이 생각해온 스타일이 아닐 경우 낯설게 느껴질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세븐나이츠2가 만족을 주기 위해서는 신규 캐릭터를 포함한 영웅들의 매력이 플레이 과정에서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관건이다. 세븐나이츠 IP의 장기적 생명력을 좌우할 부분이기도 하다. 전작을 능가할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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