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각 지역 강팀을 접전 끝에 제압하고 그룹 스테이지를 조 1위로 돌파했다.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중국의 LGD, 북미의 TSM, 유럽의 프나틱을 상대로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상대의 초반 공략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극적인 한타와 팀워크로 극복했고 8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라스칼’ 김광희는 팀의 탑 라이너로서 흔들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월드 챔피언십 진출임에도 레넥톤, 오른, 볼리베어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랑시’ 셰전잉,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를 모두 꺾은 라스칼은 생애 첫 월드 챔피언십 8강 경기를 앞두고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라스칼과 함께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와 8강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어려웠던 경기만큼 소감도 남다를 것 같다
라스칼: 경기력이 안 좋으면 이겨도 아쉬운 경기들이 있다. 그래도 프나틱과의 마지막 경기는 경기력이 좋았고 조 1위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Q: 그룹 스테이지 통틀어, 일정과 경기 내용 모든 면에서 가장 치열했던 하루였다. 전반적인 플레이에 어떤 피드백을 주고받았는지 궁금하다
라스칼: LGD전은 경기를 더 잘 굴릴 수 있었다는 피드백이 나왔다. TSM전은 상대가 초반에 들어오는 전략에 대처를 못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프나틱 전은 앞선 두 경기에 비해, 모든 팀원이 잘해줬다. 

Q: LGD와 TSM과의 대결 모두 기지를 공략하는 상대의 공세를 받아치는 형태로 승패가 결정됐는데, 당시 어떤 콜이 오갔는지
라스칼: 팀 입장에서 상대가 공격적으로 들어와도 질 각이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상대가 만든 상황에 잘 대처했다. 

Q: 그룹 스테이지로 각 지역 리그 탑 라이너와 맞대결을 펼쳐봤는데, 어떤 선수와의 대결이 가장 기억에 남나?
라스칼: 실력적인 부분은 모두 비슷했다. 브위포 선수는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로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 

Q: 오랜만에 롤드컵 진출임에도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많다. 선수 또한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는지 궁금하다
라스칼: 괜찮게 플레이하고 있고 자신감도 항상 있다.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Q: 8강부터 다전제가 시작되는데, 준비 과정과 경기 내용 측면에서 그룹 스테이지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라스칼: 월드 챔피언십에서 다전제를 처음 경험해보기에, 잘 모르겠다. 

Q: 응원하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라스칼: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