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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원신의 글로벌 히트, 중국게임 꼬리표를 떼다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10.15 21:12

미호요의 신작, 원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앱마켓 분석 사이트 센서타워에 따르면, 원신은 출시 첫 주차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6천만 달러(한화 685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수치에 집계되지 않은 PC, 콘솔 플랫폼까지 감안하면 수익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성과도 상승기류를 탔다. 매출 순위는 꾸준히 상승해 구글 플레이에서 리니지M, 리니지2M에 이어 3위(15일 기준)다. 중국 개발사의 서브컬처 게임으로 국내 대형 게임사의 스테디셀러를 매출로 넘어선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미호요는 운영에서 기존 중국 게임사와 다른 방향성으로 접근했다. 붕괴3rd에서 보여준 친한(親韓) 운영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게임 외적인 콘텐츠까지 현지화를 지원하는 중국 게임사는 흔치 않았다. 

이러한 방향성은 붕괴3rd를 대표하는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한글 자막을 지원한 붕괴 단편 애니메이션은 최신화 ‘죄인의 만가’로 35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최한 간담회와 e스포츠 행사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미호요는 S듀란달 [성위의 기사 월백]을 시작으로 메이 증폭 슈트 [단죄의 그림자]까지, 총 3종의 소개 영상을 한국어 더빙으로 공개했다. 첫 영상을 공개한 시점과 3주년이 겹치면서, 또 다른 이벤트가 열릴 가능성도 보인다. 

원신 또한 고퀄리티 현지화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신규 유저가 처음 접할 가이드, 캐릭터 영상에 국내 유명 성우진의 목소리를 입혔고 인게임 캐릭터들의 대사도 한국어 더빙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더빙의 기반인 텍스트는 구어체와 속담 등으로 가독성을 확보했다. 플레이 도중 습득할 수 있는 기록과 설정 등은 컷씬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서브 캐릭터의 배경, 과거 이야기를 조명한다. 

운영과 더불어, 플랫폼의 차이를 줄이는 기술력 또한 미호요 게임의 특징이다.  대다수 수집형RPG가 2D 일러스트, 그래픽을 적용한 것과 달리, 미호요는 붕괴3rd를 유니티로 배경, 캐릭터, 전장의 모든 구성을 3D로 구현했다. 게임의 주제와 개성을 살릴 만한 액션, 연출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액션을 위한 개발 방향은 붕괴3rd PC버전로 극대화했다. PC버전은 21:9, 소위 울트라 와이드 해상도와 게임 패드 연동 기능 등을 지원하며, 최대 120프레임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원신을 둘러싼 긍정적 평가는 심리스 오픈월드가 주요했다. 로딩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몬드성, 크라운 마운틴, 별이 떨어지는 산꼴짜기 등의 지역은 각각 뚜렷한 콘셉트와 수집 요소로 채워져 있다. 

월드의 모든 구성 요소는 원소와 상호작용한다. 들판은 불 마법으로 그을린 화염지대로 바뀌며, 호수는 얼음마법으로 새로운 통로가 된다. 모든 지형을 정복할 수 있는 캐릭터의 탐험 능력과 원소 시스템은 샌드박스 장르 이상의 자유도를 느낄 수 있다. 

붕괴3rd와 원신으로 보여준 미호요의 행보는 중국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과거 짧게 즐기는 수준에 머물렀던 게임성은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운영도 주목할 만한 선례를 남기고 있다. 

성공적으로 발을 뗀 미호요는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다. 붕괴3rd는 출시 3주년 업데이트 4.3버전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기존 팬들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규 유저 확보에 돌입한다. 원신은 첫 번째 업데이트가 될 1.1 버전을 11월 11일 업데이트하고 돌아오지 않는 꺼진 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신으로 미호요는 자체 개발한 새로운 IP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서브컬처 게임 OSMU(One Source Multi Use)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붕괴3rd의 노하우와 원신의 네임밸류는 미호요의 사업 확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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