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PC MMORPG 엘리온이 12월 10일 출시된다. 

엘리온은 하스 대륙의 실권을 차지하기 위한, 벌핀과 온타리 진영의 대결을 그렸다. 두 진영은 요새와 포탈 소유권을 두고 끊임없이 싸우며, 유저는 클랜원으로서 아군 진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김형준 PD는 “피드백 받은 부분을 직접 확인하고 개선했다”라며 “꾸준히 발전하는 엘리온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사업부 본부장과 블루홀스튜디오 김형준 PD, 김선욱 기획총괄 디렉터, 채종득 개발실장과 함께, 엘리온의 변화와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상장 이후 처음 선보이는 게임이다.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상구: 오랜만에 등장하는 PC MMORPG인 만큼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Q: 2차 사전체험에서 받은 피드백은 무엇이며, 개선 방향을 어떻게 잡았는지
김형준: 엔드 콘텐츠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엘리온 콘텐츠는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포탈로 인스턴스 던전을 만들고 클랜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구조를 세웠다.

Q: 진영전의 직관성, 가시성, 가독성에 대한 수정은?
김형준: 네임 플레이트를 강화하고 스킬 효과도 피아를 구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난전 속에서 상대를 쉽게 구분하는 외곽선도 도입했다. 

Q: 진영전의 비중이 높은 것 같다. 엘리온의 진영전은 기존 게임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
김선욱: 클랜 중심의 구성이 차별화 포인트다. 엘리온은 클랜으로 RvR 생태계를 유지한다. 클랜은 포탈을 운영하며, 일반 유저에게 이득을 취하고 더 큰 규모의 진영전을 준비한다. 무턱대고 전투하는 단순한 구조가 아닌, 순환하는 PvP 생태계를 구현하고자 했다. 

Q: RvR을 어려워하는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도 준비했는지
김선욱: 생활 콘텐츠는 초식 유저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영지에서 집을 가꾸고 채집물을 키워, 무역을 하거나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생활만으로 RvR을 플레이하는 유저를 따라갈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Q: PvP 매칭 시스템과 RvR 밸런스 유지 계획이 궁금하다
김선욱: PvP는 보정 시스템을 적용했고 매칭은 ELO 시스템을 도입했다. RvR은 AI 경비병이 불리한 진영에 나타나, 보조하는 중재 시스템을 갖췄다. 

Q: 특정 진영에 유저가 몰렸을 때,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김선욱: 유저가 한 쪽으로 지나치게 몰리면, 신규 유저는 인구수가 많은 진영을 선택할 수 없다. 

Q: 최적화에 대한 내부 평가와 서버 과부하에 대한 대책은?
채종득: 서버 최적화는 안정적인 수준까지 진행했다. 지난 몇 년간 대규모 테스트와 개발을 병행하며 조정했다. 대규모 전투가 일어나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 최적화는 언리얼엔진3를 사용하다 보니, 최신 랜더링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성능과 퀄리티의 타합점을 찾아 조정했다. 

Q: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나, 크로스 플랫폼, 콘솔 버전 출시 계획이 있는지
김형준: 테라로 기술은 충분히 쌓았다. 다만, 지금은 PC버전 개발에 집중해야할 때다. 

Q: 이용권 구매로 사실상 유료 게임에 가깝다. 부분 유료화 비중은 어디까지 고려하고 있나?
김상구: 이용권을 판매하는 이상, 유료게임이 맞다. 그래도 이용권 가격이 9,900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구매 유저들에게 동일 금액 상당의 캐시 재화로 페이백 해드릴 예정이다. 편의, 치장 아이템은 캐시로, 강화 재료 등의 핵심 아이템은 중간 화폐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Q: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는 얼마나 준비했는지
김선욱: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는 예상할 수 없다. 최대한 많은 업데이트를 준비했고 속도에 맞춰 추가할 계획이다. 지금도 콘텐츠를 쌓고 있고 빠른 속도로 제작 중이다. 

Q: 계획 중인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김상구: 엘리온은 기본적으로 이용 요금을 받는 게임이다. PC방에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혜택이다. 별도로 접속 시간에 따라, PC방 박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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