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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클래식, 와우 클래식처럼 열풍 일으킬까?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11.09 16:31

아이온의 시계가 2009년으로 되돌아간다.

엔씨소프트는 11월 11일부터 1.2 버전(2009년 4월 업데이트)으로 회귀한 클래식 서버를 선보인다.

아이온은 리그오브레전드가 등장하기 전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160주 동안 수성한 국내 대표 MMORPG다.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의 귀환이 임박하면서, 유저들의 시선은 아이온을 향하고 있다.

선택 가능 직업은 검성, 궁성, 마도성, 살성, 수호성, 정령성, 치유성, 호법성으로 총 8종이다. PK 중심의 초기 버전이다 보니 사냥과 PvP가 핵심 콘텐츠이며, 드라웁니르 동굴 공략까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유저들이 게임에 적응한 이후, 암흑의 포에타와 데바니온 퀘스트를 추가해 50레벨 장비를 파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어비스 요새전과 보상방으로  어비스 장비도 준비 중이다.

클래식 서버는 추억의 모습과 가까운 환경 구현이 목표다. 다만, 무작정 과거로 회귀하지 않는다. 라이프 사이클과 플레이 패턴, 콘텐츠 소비 속도 등을 고려해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정한다.

과도하게 많은 시간이 요구되거나 지루함을 유발했던 부분은 밸런스가 조정된다. 랜덤하게 열렸던 요새전이 특정 요일과 시간에 확정 개최되도록 수정되며 보상 상향 및 대상 변경으로 일부 직업이 받는 불이익을 최소화한다.

시공의 균열은 오픈 확률이 늘어났으며, PvP를 방해했던 과도한 학살자 디버프는 일부 수정 중이다.

업데이트 일정도 공개됐다. 암흑의 포에타와 데바니온 퀘스트가 포함되는 1.5 버전은 오픈 이후 최대한 빠른 시점에 도입되며,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에 맞춰 추가 업데이트된다.

엔씨소프트 유성필 개발자는 “현재 클래식 서버 종착점은 2.0 버전 용계 시절 마지막 업데이트인 2.7 업데이트 ‘데바 대 데바’까지다.”라고 밝혔다.

유료화 모델도 2009년으로 돌아간다. 2018년 부분유료화로 전환된 본 서버와 달리, 월정액 방식이다. 요금은 초기 서비스와 동일하게 30일(19,800원), 90일(47,250원)로 나뉜다. 이용권을 결제하지 않아도 매일 1시간씩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오픈 1주일 동안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24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유료 아이템은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외형과 펫 정도로 제한된다. 여기에 최신 과금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패스 시스템 ‘데바 패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아이온이 클래식 서버를 향한 열망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선보인 마스터 서버는 50으로 제한된 최고 레벨과 시공을 활용한 필드 PK를 강조해 초기 버전으로의 회귀 컨셉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마스터 서버는 무한 강화 시스템이나 장신구 각성 등 본 서버의 서비스 버전으로 운영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클래식 서버는 실패의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완벽한 회귀를 목표로 삼았다. 영혼 각인 시스템과 아이템 추출을 통한 강화석 획득 등 기본 시스템이 과거와 동일하다.

아이온의 행보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이하 와우 클래식)과 유사하다. 운영 방식 및 과금 모델 등 아이온 클래식이 앞서 출시된 와우 클래식을 롤모델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

성공한 서비스 형태를 차용했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진 않는다. 그러나 아이온이 와우 못지않게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던 만큼, 유저들의 추억 소환이 가능해 보인다.

중요한 것은 출시 이후 관리다. 아이온 클래식은 와우 클래식이란 훌륭한 본보기가 있다. 1년 이상 서비스 중인 와우 클래식을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면, 아이온의 전성기는 다시 한번 찾아올 수 있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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