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4가 온라인게임 수준의 퀄리티를 위한 도전에 나선다.
 
지난 테스트에서 공개된 미르4의 비주얼은 온라인게임에 근접한 수준이며, 전반적인 시스템 역시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구현됐다. PC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게임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르4도 최상급 퀄리티로 대권 도전에 나선다.
 
<뛰어난 비주얼 퀄리티>
비주얼 퀄리티는 온라인게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그래픽이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는데, 미르4는 동양풍 비주얼로 독창성을 더했다.
 
무협하면 떠오르는 강호의 풍경, 기와를 활용한 동양적인 건물이 주를 이루는 도시, 멀리 있는 배경의 디테일한 묘사와 빛의 표현 등 시각적인 요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킬 이펙트 또한 동작이 화려한 무협의 요소를 담아내 보는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인게임은 컷신도 주목할 만하다. 무협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성우들의 연기를 거친 대사는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용량의 한계로 모든 대사에 음성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충분히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비주얼 퀄리티를 평가하는 또 하나의 핵심 요소인 커스터마이징은 디테일하다. 헤어스타일부터 얼굴, 화장(눈, 얼굴, 입술), 점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얼굴 윤곽과 이마 및 턱 돌출, 광대, 볼 조절까지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하다.
 
<수동 조작이 효율적인 전투>
미르4는 수동 조작이 효율적이다. 무협 게임의 또 다른 재미인 몰이사냥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자동사냥 보다 직접 조작이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스킬이 광역기인 점과 몹을 끌어당기거나 모으는 스킬이 많은 것 역시, 몰이사냥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특히,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20~40초로 굉장히 길기에 수동 조작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될 수밖에 없으며, 스킬 공백 시간을 보완할 수 있는 파티 사냥이 유리하다.

수동조작은 메인 퀘스트 클리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메인 퀘스트에 등장하는 정예 등급 이상의 몬스터는 광역 스킬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데, 장판을 확인하고 회피기로 이동하거나 넉다운 스킬로 몬스터의 스킬을 캔슬하는 등 컨트롤에 따라 클리어 여부가 달라진다.
 
이 밖에도 상태 이상 스킬을 먼저 사용하고 연계기를 쓰는 콤보가 전투 효율에 큰 차이를 만들기에 수동 조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동 플레이가 유리하지만 자동으로 해도 문제는 없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장비를 요구할 순 있다. 기본 플레이는 자동이고 수동 플레이는 유저의 선택에 맡겨진다.
   
<대규모 콘텐츠>
현재 공개된 미르4의 엔드 콘텐츠는 비곡점령전과 비천공성전이다.
 
비곡점령전은 미르4의 핵심 재화인 흑철과 연관이 있다. 경쟁에서 승리한 문파는 비곡에서 채굴 가능한 흑철의 세금 징수가 가능하다.

흑철은 마방진을 제외하면 수급이 어려운 재화로 아이템 제작 및 강화에 사용되는 필수 요소다. 비곡주 문파는 비곡을 통제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개방해 세금 수입을 극대화하는 선택이 가능하다.

비곡의 주인이 되려면 비곡주 문파의 이름이 각인된 점령석을 한 시간 내로 쟁취해 새롭게 문파의 이름을 새겨야 한다. 단독 혹은 다른 문파와 동맹을 맺어 비곡점령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방어하려는 비곡주 문파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비천공성전은 미르 대륙의 주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콘텐츠다. 2주에 한 번 진행되며, 참가를 위해 문파 재화로 경매에서 낙찰을 받아야 한다.
 
공성전은 총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승리한 문파는 비천성주가 되며, 거래세 징수란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르4의 성은 거래소 수수료로 발생한 금화 일부가 세금 형태로 영지창고에 보관되는데, 성을 점령한 문파는 이를 문파 창고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다.
 
두 콘텐츠 모두 다수의 유저가 한곳에 모여 전투를 펼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리니지류의 온라인게임을 경험한 유저들에게 익숙한 시스템으로 콘텐츠 기획의 방향성이 온라인게임이 중심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출시일을 11월 중으로 확정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미르4는 최종 담금질 중이다. 출시는 11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며, 가장 좋은 출시일 선정을 위해 저울질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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