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넥슨, 넷마블 사이에서 조용히 게임을 준비해온 엔픽셀이 신작 그랑사가를 공개한다.

엔픽셀은 13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그랑사가 배경과 주요 특징, 향후 방향성 등을 설명한다. 쇼케이스 이후 사전등록으로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세븐나이츠 제작진이 개발에 참여한 그랑사가는 그랑웨폰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다른 유저와 교감할 수 있는 오픈월드에 서브 캐릭터이자 무기인 그랑웨폰 수집 요소로, MMORPG와 수집형RPG의 장점을 더했다.

그랑사가는 5인의 기사단과 그들의 그랑웨폰을 모두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속성과 상성 등을 위해 대부분의 그랑웨폰을 고르게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편의 기능으로 반복 플레이의 비중을 낮췄다.

그랑웨폰은 캐릭터 만큼, 스토리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핵심 요소다. 그랑웨폰마다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호감도에 따라 숨겨진 내용이 하나씩 공개된다. 그랑웨폰은 종류에 따라 스킬 효과가 달라지며, 캐릭터를 변신시켜 전투 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유저 스스로 상황에 따라 조합을 바꾸거나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은 일반 MMORPG와 다르지 않지만 전투 스타일은 수집형RPG와 유사하다. 일반 MMORPG에서 레벨이나 장비의 비중이 높았는데, 그랑사가는 속성에 맞는 캐릭터와 그랑웨폰의 육성이 중요하다. 레벨이나 등급 보다 속성이 큰 역할을 해 보유한 그랑웨폰과 캐릭터를 꾸준히 육성해야 한다.

고퀄리티 그래픽은 게임의 개성을 드러내는 장점이다. 100종 이상의 그랑웨폰은 외형이 모두 다르며, 성우 목소리로 퀄리티를 높였다. 유저가 취향에 따라 그랑웨폰을 골라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엔픽셀은 쇼케이스에서 그랑사가의 특징과 장점을 알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출시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출시 일정도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MMORPG와 수집형의 재미가 게임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가 흥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PC버전 소식도 기대할 만하다. PC버전은 그랑사가의 장점인 그래픽을 온라인게임 수준으로 전달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엔픽셀은 테스트 피드백을 기반으로 그랑사가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공식카페로 조작과 전투 AI, 타격감 등 전투 관련 시스템과 더불어 서브 캐릭터 성장 지원, 팀파이트 태그 쿨타임 조정 등의 개선 과정을 공유해 왔다.

준비는 어느 정도 끝났다. 이제 대작들과의 경쟁이 남았다. 대작 모바일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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