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마무리하는 12월, 모바일게임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4’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상위권 게임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과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순위 싸움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트 변화의 시작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2는 세븐나이츠의 정식 넘버링을 이어받은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사전 다운로드 4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 정식출시 6시간 만에 매출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정식출시 2주가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출 순위는 구글 3위, 애플 2위로 최상위권이며, 인기 순위는 구글 5위, 애플 7위로 상업적인 성과와 인기를 모두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수집형RPG와 MMORPG의 융합이란 다소 익숙하지 않은 장르임에도 상승세에 접어든 세븐나이츠2는 첫 업데이트로 길드전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원작의 길드전을 계승 및 발전한 형태로 예상된다. 편의성 업데이트가 더해지면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산에도 선전 중인 미르4>
미르4는 4개 마켓에서 선전 중이다. 1일 기준 구글 7위, 애플 10위, 원스토어 1위, 갤럭시 스토어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앱스토어의 경우, 리니지2M을 제치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매출 분산을 우려해 양대 마켓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데, 미르4의 경우 플랫폼을 과감하게 늘리면서 폭넓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인기 순위는 구글 7위, 애플  10위, 원스토어 20위, 갤럭시 스토어 1위다.

미르4의 유료화모델이 뽑기가 아닌 제작 중심인 것을 고려하면, 현재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11월 30일 업데이트로 아이폰 SE2 기기 지원, 소환 마일리지 소급 적용, 튜토리얼 스킵 버튼 및 각종 편의성 등이 개선되며, 상승세를 기대해 볼만하다.
  
<또 하나의 변수, 트릭스터M과 그랑사가>
세븐나이츠2와 미르4에 이어 시장의 변화를 이끌 트릭스터M과 그랑사가는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트릭스터M은 2003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트릭스터 IP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시스템인 드릴 액션과 2D 그래픽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필드 PK와 컴퍼니 시스템을 추가해 차별화를 두었다.

맵의 기믹과 오브젝트는 유저와 실시간 반응하며, 캐릭터 충돌 처리 기술, 심리스 월드 구현, 이동 루트 탐지 최적화 등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최신 기술이 접목될 예정이다. 트릭스터M은 사전예약 약 한 달 만에 300만(11월 30일 기준)을 돌파하며 하반기 주목해야할 기대작에 이름을 올렸다.
  
엔픽셀의 첫 타이틀 그랑사가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사전예약 257만(2일 기준)을 돌파하며, 300만을 바라보고 있다. 

그랑사가는 MMORPG와 수집형RPG의 장점을 조합한 융합 장르다. 기존 MMORPG의 천편일률적인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그랑웨폰의 조합과 장비 변화로 차별화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그랑웨폰은 일종의 무기로 하나의 캐릭터는 4종의 그랑웨폰을 동시에 장착하며, 전투 환경에 따라 자유로운 변환이 가능하다. 많은 그랑웨폰을 육성할수록 전략적인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트릭스터M과 그랑사가의 기대치가 높고, 상업성이 뛰어난 MMORPG 기반이기에 출시 이후 매출 상위권에 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