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아레나의 ‘트리오 모드’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트리오 모드는 3인 1팀으로 구성된 5개의 팀이 참여하는 신규 콘텐츠로 지난 10월 30일 업데이트됐다. 단순히 참여하는 인원만 늘어난 것이 아닌 새로운 룰과 오브젝트, 승리 조건 추가로 기존 모드와 게임 방식과 재미가 달라졌다.

가장 큰 차이는 부활이다. 사망해도 팀원이 생존해 있다면 횟수 제한 없이 부활이 가능하다. 팀원이 직접 찾아와 부활시켜주거나 대기 시간 이후 자동으로 부활해 끊임없이 전투에 참여한다.

한 번 죽으면 게임이 끝나는 배틀로얄의 방식과 달리, 쉽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지인들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생겼다.

트리오 모드는 여러 오브젝트가 등장한다. 검은별 파편, 승천의 유물, 고대의 제단, 점프 게이트, 묘지, 망령, 그림자 군주 등이 있으며, 전황의 유불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중 승천의 유물은 트리오 모드의 차별화 포인트다. 일종의 점령전 형태로 일정량의 게이지를 채우면 승리한다.

게임 시작 15분 후 등장하는 승천의 유물은 오브젝트에서 일정 시간을 버텨 유물을 완성하면 남은 생존팀과 관계없이 승리한다. 승천 게이지를 채우는 도중 다른 팀이 난입하면 정지되기 때문에 전투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15분 만에 등장하기에 교전 중심의 운영이 핵심이 되며, 게임의 템포도 빠르다. 섀도우아레나가 전면에 내세운 전투의 재미를 잘 구현한 콘텐츠다. 트리오 모드 업데이트와 함께 준비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26일, 최강 트리오 선발전 헝거게임을 개최했다. 러너, 이춘향, 도현, 인간젤리, 치킨쿤, 소풍왔니 등 인기 스트리머 12인이 6개 팀을 구성해 대결을 펼쳤다.

대회 전 진행된 팀 결정전은 2만명의 시청자가 몰리면서 화제성을 입증했고, 지난달 29일 치러진 본선은 16.9만 회의 시청 기록을 남기는 등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관심은 반등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섀도우아레나는 그동안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신규 시즌, 굿즈 출시 등으로 관심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저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다 보니 PC방 점유율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스팀 동시접속자 수 또한 얼리액세스를 시작했던 시기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부정적인 이슈만 가중되고 있던 상황 속에서 트리오 모드가 각종 프로모션과 함께 유저들의 관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의 관심은 유명 스트리머들의 인기에 힘입은 반짝 효과일 가능성이 크지만 수만 명의 유저들에게 재미와 발전 가능성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한층 더 중요해졌다.

펄어비스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19번째 신규 영웅 헥세 마리를 업데이트했다. 헥세 마리는 사악한 주술을 사용해 여러 종류의 해골 병사를 소환하는 컨셉을 지닌다. 전투 방식도 기존 영웅들과 차별화된다.

공중 이동 기술로 지형지물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기동성을 갖추고 있으며, 사악한 주술로 해골 병사를 소환한다. 기존 영웅에서 확인할 수 없는 독특한 전투 시스템을 지니고 있어 색다른 양상의 교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출시 전 받았던 기대에 비해 현재 성과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트리오 모드 업데이트로 좋은 기회를 얻은 섀도우아레나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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