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는 블리자드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을까?
  
블리자드 신작은 2016년 출시된 오버워치가 마지막이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처럼 기존 게임의 볼륨 확대와 사뭇 다른 행보다.

신작 소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블리즈컨 2019에서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코로나19 이슈로 블리즈컨이 2020이 취소되면서, 신작 관련 소식이 끊겼다. 

자연스럽게 블리자드의 신작을 향한 유저들의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2021년 만날 가능성이 높은 블리자드의 신작은 무엇일까?
  
<모바일에 등장한 디아블로,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가 임박한 타이틀은 블리즈컨 2018에서 최초 공개된 ‘디아블로 이모탈’이다.
  
지난 10월 있었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다니엘 알레그레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3분기 내부 테스트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곧 외부 지역 테스트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식출시는 아니더라도 2021년 디아블로 이모탈을 직접 확인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에 굉장히 중요한 타이틀이다. 현재 블리자드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은 하스스톤 정도로, 이는 플랫폼 확장의 개념에 가깝다. 사실상 디아블로 이모탈이 모바일게임 경쟁력을 검증하는 첫 타이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니엘 알레그레 COO는 “PC와 콘솔이 여전히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요 플랫폼이지만, 모바일게임이 캐시카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유한 모든 IP(지식재산권)가 모바일 버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힌 만큼, 모바일화의 첫 시작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일 필요가 있다. 
  
블리즈컨 2018과 블리즈컨 2019에서 연달아 등장하며 퀄리티를 점차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디아블로란 이름값에 걸맞은 모습을 기대해 볼만하다.
  
<유저풀 확대 노리는 오버워치2>
오버워치2의 본격적인 행보는 2021년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블리자드 제프 카플란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은 “블리즈컨 2020에서 오버워치2 관련 내용을 한 번 더 다루겠다.”고 밝혔으며, 오버워치 컨텐더스 팀 O2 블라스트 진석훈 단장은 개인 방송에서 오버워치2의 출시 시점을 2021년 상반기로 언급한 바 있다.
  
출시 준비도 한창이다. 공식 홈페이지가 이미 개설됐으며, 팀 VS. 팀과 협동 임무 콘텐츠를 시작으로 등장 영웅,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시네마틱 영상 등 전반적인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오버워치2는 오버워치의 세계관과 스토리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많다. 오버워치는 그동안 스토리와 세계관에 관한 떡밥이 많았는데, 해당 요소가 게임에 반영되지 않았다.
  
유저들은 단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소설 등의 미디어 믹스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기간 한정으로 진행되는 오버워치 기록 보관소 이벤트로 세계관 속 사건의 일부를 체험하는 수준에 그쳤다. 

오버워치2는 이를 이야기 임무와 영웅 임무로 풀어내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PvP 중심의 콘텐츠가 대부분인 오버워치와 달리,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PvE 콘텐츠 추가로 유저풀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새로운 정보 공개 예상되는 디아블로4>
그동안 블리자드가 첫 공개 이후 게임을 출시하는 시기를 고려했을 때 디아블로4의 2021년 출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추가적인 정보 공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오버워치2와 마찬가지로 공식 홈페이지도 개설되어 있다. 간단한 소개와 플레이 직업, 트레일러, 세계관과 이야기와 분기별로 개발팀이 업데이트하는 최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디아블로4는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를 도입했다. 유저는 메인 캠페인과 탐험, 제작, 서브퀘스트, PvP 등을 오픈월드에서 즐길 수 있다. 
  
블리자드 루이스 바라가 디렉터는 “메인퀘스트에 집중한 팀원들은 평균의 절반이 되지 않는 시간에 모든 퀘스트를 완료했다.”라며 성역에서 진행되는 서브퀘스트 및 부가 콘텐츠의 볼륨이 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 밖에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탈것, 패스오브엑자일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선택지의 기술 포인트, 직업 고유의 메카닉, 디아블로3의 정복자 레벨보다 깊이 있는 반복 콘텐츠, 크로스플레이 지원 등 한 단계 진보한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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