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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엇 챙 "디아블로 이모탈, 장비 뽑기 없는 무료 게임"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12.18 08:00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첫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블리즈컨 2018에서 최초 공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약 2년이란 시간 동안 세계관 정립 및 콘텐츠 추가로 볼륨을 확대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테스트를 앞둔 이모탈은 어떤 형태로 개발되고 있을까.
  
블리자드의 케일럽 아르세노 수석 프로듀서, 와이엇 챙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화상 인터뷰로 디아블로 이모탈의 달라진 점과 방향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첫 발표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첫 발표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
와이엇 챙: 콘텐츠가 늘었다. 정복자 시스템, 몬스터 속성, 균열을 강화하는 퀘스트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주 스토리 라인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Q: 개발팀이 생각하는 디아블로의 핵심 시스템은 무엇이며, 디아블로 이모탈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와이엇 챙: 디아블로의 핵심은 전투와 어두운 세계관, 아이템으로 3가지다. 디아블로 이모탈에는 3가지를 중점으로 많은 것을 반영했다.
  
Q: 과거 인터뷰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은 팬들이 좋아하는 것을 개선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법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런 철학을 대표하는 요소가 있다면?
와이엇 챙: 앞서 드린 답변과 비슷할 것 같다. 디아블로 팬들이 좋아하는 요소는 전투와 어두운 세계관, 아이템 등이다. 

정복자 시스템이 우리의 철학을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정복자 시스템은 디아블로3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많은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다만, 저희가 느끼기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개선했다.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는 몬스터 속성과 던전, 전작에 비해 강해진 멀티플레이 요소 등이 있다. 보다 MMORPG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Q: 액션RPG 보다 MMORPG에 가까운 것 같다. 장르가 바뀌었다고 이해해도 되는지?
와이엇 챙: 해석하기 나름이다. 소셜 부분은 확실히 강화됐다. 혼자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지만, 다른 유저와 함께할 때 더 재밌다. 
  
Q: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의 내용을 다룬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디아블로3의 내용을 경험할 수 있는지?
와이엇 챙: 없다고 확정은 할 수는 없다. 다만, 현재 계획은 없다. 디아블로 이모탈만의 이야기와 콘텐츠가 많아, 그 부분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다.
  
Q: 스토리는 어느 정도 분량인지?
와이엇 챙: 디아블로 이모탈은 액트가 아닌 지역으로 이야기가 나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모든 스토리를 플레이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측정하기 어렵지만,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높아진 난이도를 반복하는 캠페인 구성도 있다. 테스트 버전을 기준으로 최대 레벨은 45이며, 45 달성 시 지옥 난이도가 오픈된다. 지옥 난이도를 선택하면 등장하는 모든 적의 레벨이 45로 맞춰지며, 던전의 난도가 높아진다. 더 어려운 난이도를 원한다면 헬2 단계를 선택한 후 플레이하면 된다.
  
Q: 디아블로 이모탈의 스킬은 어떤 시스템을 갖는지?
와이엇 챙: 장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장비에 피해, 생명력 등의 주요 스탯이 있으며 이는 강함을 결정한다. 각 캐릭터는 14개의 스킬을 지닌다. 단, 테스트 버전은 모든 스킬이 들어가 있지 않다. 14개의 스킬 중 5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설 장비는 6개 착용이 가능하다. 5개의 스킬 선택지와 전설 장비의 합을 맞춰 플레이해야 한다.
  
Q: 아이템의 등급 체계와 획득 경로, 뽑기로 획득 가능한 아이템 종류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와이엇 챙: 디아블로 이모탈의 모든 장비는 사냥으로만 얻을 수 있다. 아이템 등급은 총 4단계다. 흰색,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으로 나뉘며, 가장 하위 등급인 흰색은 기본 등급이다. 주황색은 전설 등급을 의미한다. 
  
유료 판매 목록에는 장비의 특성이나 스탯을 재조정하는 아이템이나 균열에 보너스를 제공하는 아이템이 포함된다.

Q: 디아블로3처럼 시즌제로 운영될 가능성은?
와이엇 챙: 시즌제는 새로 시작하는 느낌과 새로운 콘텐츠 추가, 함께 플레이하는 친구들과 느끼는 기다림의 감정 등이 강점이다. 이 같은 장점은 잘 기획된 콘텐츠 업데이트로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투자된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기 보다 지금까지 키워온 캐릭터를 함께 계속해서 즐기는 것이 낫다고 본다. 시즌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업데이트에 따라,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에서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지역에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천상과 지옥도 갈 수 있는지?
와이엇 챙: 디아블로2나 디아블로3에 없는 새로운 지역이 많이 추가됐다. 테스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천상과 지옥에 가는 부분은 저희도 바라는 것이지만 어려움이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세계관과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디아블로3에서 천상에 올라갔을 때 필멸자가 천상에 처음으로 올라간 것이란 설정이 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준비해야 한다. 저희도 분명 구현하고 싶지만, 현재 상황에서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Q: ‘블리자드의 모바일 플랫폼 도전이 많은 팬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란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와이엇 챙: 전 세계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은 모바일이다. 개인적으로 모바일게임과 좋은 인연과 경험이 있는데, 이런 경험을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케일럽: 팀 내에서 ‘플레이는 믿음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직접 플레이를 해보면 디아블로 이모탈을 좋아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Q: 사전예약 시작 이후 시간이 다소 흘렀다. 향후 주요 계획은?
케일럽: 블리자드 게임은 퀄리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디아블로 이모탈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상의 모습으로 공개하고 싶다. 기존 유저는 물론, 디아블로 이모탈로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를 접하는 유저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 테스트를 앞두고 있어 기쁘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취합해 적극 반영하겠다.
  
Q: 출시가 임박했다고 봐도 되는 것인지?
케일럽: 호주에서 주요 테스트가 진행된다. 최적화와 안정성을 점검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는 기간이다. 이후 마일스톤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Q: 향후 신규 직업 및 콘텐츠 추가 등의 업데이트 계획은?
와이엇 챙: 출시 이후 많은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지역과 퀘스트가 추가될 것이며, 새로운 던전이나 아이템, 직업도 기획 중이다.
  
Q: 가상패드 옵션은 어떤 것을 지원하며, 외부 게임 패드와 연동이 가능한지?
케일럽: 디아블로 이모탈의 조작은 매우 만족하는 수준이다. 게임패드 지원은 고려하고 있다. 가상패드의 종류가 많고 유저들의 선호도 다르기 때문에 꾸준한 논의와 개발이 있을 예정이다.
  
Q: 마지막 보스를 잡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와이엇 챙: 디아블로 이모탈은 일직선으로 달리는 게임이 아니다. 주변의 많은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업데이트로 새로운 우두머리도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지 말씀드리기 어렵다. 

Q: 디아블로 이모탈의 캐릭터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와이엇 챙: 테스트를 할 때 모든 캐릭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테스트가 시작되면 야만용사와 마법사를 플레이하고 싶다. 두 직업 모두 오랫동안 플레이하지 않아서 기대하고 있다.
케일럽: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강령술사다. 어두운 느낌과 악해 보이는 테마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Q: 한국 유저들에게 블리자드는 매우 각별한 게임사다. 최근 블리자드의 행보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됐던 것은 그만큼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어필 포인트를 꼽는다면?
와이엇 챙: 디아블로 이모탈 공개 당시 반응이 좋지 않아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 반응이 나온 이유는 디아블로4를 기대했던 유저들의 기대와 열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디아블로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기쁘고 흥분될 것 같다.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디아블로 게임이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한 문장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표현하기 어렵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어두운 분위기와 재미를 지니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플레이해본 모바일게임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Q: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와이엇 챙: 블리자드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곳이다. 블리자드에 약 18년 정도 있으면서,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한국과 각별한 관계란 느낌을 받았다.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케일럽: 유저들이 디아블로 이모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 플레이해보면 잘 만든 게임이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테스트에서 좋은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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