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언리쉬드 PC가 CBT 참가자 모집에 한창이다. 12월 31일까지 가능하고,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순수 한국유저 대상으로 게임플레이를 처음 개방하기 때문에 관심 역시 높다. 

관심만큼 질문도 많이 나온다. 블레스 원작이 좋은 기억을 가진 게임은 아니었다. 7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MMORPG로 2016년 많은 기대와 함께 오픈했지만, 저조한 성과를 남긴 채 2년 만에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블레스 언리쉬드가 왜 블레스의 이름을 게승했는지,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해질 법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원작과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 전투에서 다른 점은? - 모든 것

블레스 원작에서 지목된 핵심 단점은 액션이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액션을 최고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미 서비스 중인 PS4와 Xbox One 버전에서도 전투의 재미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묵직한 타격감을 가진 스타일이다.

개발진이 강조한 래퍼런스는 몬스터헌터다. 실제로 몬스터헌터 개발 경력을 가진 인력이 대거 합류했다. 타이밍 회피, 구르기, 액션캔슬과 역경직 등 콘솔게임에 구현된 논타게팅 액션을 온라인 환경에서 소화했다. 소울라이크나 몬헌 시리즈처럼 거대 보스를 싱글 액션으로 잡아내는 재미도 포함됐다.

* 공통점은? - 이름, 그리고 종족 뿐

다른 게임이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에서 끝나지 않는다. 종족과 클래스의 구분 개념만 같다. 신들의 전쟁이 끝난 시기를 배경으로 하면서 세계관도 사실상 달라졌다. 원작의 하이란과 우니온 세력도 없다. 스토리 역시 권력투쟁을 떠나 거대 악에 맞서는 동료들의 전투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블레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블레스의 기존 세계관에서 파생된 디자인은 분명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종족 표현은 선명한 개성을 자랑했고, 해외에서도 통할만한 감성과 디테일을 지녔다. 언리쉬드(해방)라는 말뜻과 같이, 모든 제약을 풀어내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 탱딜힐의 존재? - 폭딜 프리스트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클래스 선입관을 파괴했다. 모든 캐릭터가 싱글 액션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블레싱 시스템에 따라 성장 방향을 다채롭게 바꿀 수 있다. 스킬 세트를 유저 스타일에 맞춰 조합하고, 자신만의 콤보 액션을 구사한다.

프리스트는 순수 회복으로 키울 수도 있지만, 맨 앞에 나서서 싸움을 받아내는 전투적인 역할도 가능하다. 메이지 역시 제자리에서 대미지를 넣는 전형적 '유리대포' 스타일 외에도 기동력을 살린 조합을 갖출 수 있다.  

* 국내외 운영 차이는 없을까? - 서버까지 동일

한국을 제외한 유저들은 스팀에서 접속해 플레이하지만, 국내 유저는 네오위즈 별도 사이트를 이용하게 된다.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유저들에게 과금 면에서 다른 운영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과금모델은 물론, 같은 서버에서 전세계 유저가 동시에 플레이한다는 답변이 나오며 우려가 희석됐다. 굳이 접속지점을 나눈 이유는 PC방 서비스를 고려한 방향으로 읽힌다. 네오위즈는 PC방 혜택을 언급하면서 추후 상세 내용을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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