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9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

2019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5조 5,750억원으로, 2018년의 14조 2,902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수출액 또한 약 7조 7,606억원으로 3.8% 증가했다. 2020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시장 절반은 '모바일', PC 하락세, 콘솔 급상승

2019년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7조 7,39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49.7%를 차지한다. 반면 PC게임 매출액은 4조 8,058억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PC를 제외한 모든 게임 플랫폼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콘솔게임 매출은 31.4% 상승한 6,946억원으로 집계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018년 41.5% 상승에 이어 2년 연속 급상승이다. 모바일과 아케이드 역시 각각 16.3%, 20.6%의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대표적인 비대면 콘텐츠인 게임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다. 모바일과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 제작 및 배급업은 큰 폭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오프라인 업소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 게임, 여전히 수출 효자산업

2019년 게임 무역수지 흑자는 64억달러다. 한국 전체 무역수지 흑자인 389억달러 중 약 16%를 차지한다. 

수출 규모는 3.8% 늘었고, 수입액은 2.5% 줄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40.6%), 동남아(11.2%), 일본(10.3%), 대만(9.8%), 북미(9.1%), 유럽(6.0%), 홍콩(4.7%)의 순서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중국 수출 비중은 크게 상승했고, 북미와 일본 시장 수출은 하락했다.

모바일게임 수출 규모가 36억 3,871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PC게임이 28억 3,148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콘솔 게임의 수출 규모는 약 1억 3,745만달러, 아케이드 게임 수출 규모는 약 5,014만 달러로 나타났다.

* 글로벌 게임시장 5% 성장, 아시아 급성장 전망

2019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5% 증가한 1,864억 9,100만달러다. 모바일게임이 12% 증가하여 게임 산업 성장을 견인했고, 아케이드 게임이 3.4%, PC 게임이 1.1%로 소폭 성장했다. 다만 콘솔 게임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모바일게임은 2016년 이후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의 플랫폼이다. 2019년 역시 732억 7,800만달러로 39.3%를 점유했다. 선진국들의 5G 통신망 보급, 개발도상국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로 인해 2022년 모바일게임 비중은 44.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권역별 게임 시장 점유율은 2019년에 비해 아시아는 크게 증가하고, 북미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게임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과 한국의 성장이 주 요인이다. 반면 유럽은 타 권역에 비해 성장률이 뒤지면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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