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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진짜 나올까?' 오래 기다린 한국게임들
길용찬 기자 | 승인 2021.01.07 20:52

기대한 게임이 늦어지는 것만큼 유저에게 목마른 일은 없다. 

게임 출시연기는 흔한 일이 됐다. 플랫폼과 개발 환경이 복잡해지고, 신작 기대치가 올라가면서 신경쓸 분야는 많아졌다. 설상가상, 작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팬데믹은 개발사들의 근무 형태를 바꾸면서 개발 속도를 낮추는 원흉이 됐다.

2021년은 예고대로 나올 수 있을지, 혹은 명확한 정보가 등장할 것인지 궁금해지는 게임을 모아봤다. 연기가 잦았거나 근황을 알기 어려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형 게임사의 기대작부터 몇명이 모여 개발한 인디게임까지, 기다림의 크기는 게임 규모를 가리지 않는다.

마비노기 모바일 - 판타지 라이프, 볼 수 있을까?

마비노기는 한국 게임계에서 다소 이색적인 IP다. 마니아층의 충성도가 높고, 성별과 세대에서 폭넓은 인기를 가진 평가가 공존한다. 생활 콘텐츠가 핵심이라는 유저도, 전투나 스토리 모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유저도 있다. 

그런 다양성과 유연함이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2017년 첫 공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비주얼과 감성을 그대로 느끼게 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가로와 세로 화면에 모두 대응해 플레이할 수 있는 점도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지스타 2018 이후 유저들의 갈증은 깊어지고 있다. 영상이나 스크린샷 등 개발 진척 상황에 대한 자료는 없고, 2021년 이후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정보만 확인할 수 있다. '판타지 라이프'를 추구하는 MMORPG는 아직도 찾기 쉽지 않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유저들이 바란 판타지를 실현할 수 있을까.

이지투온 리부트 R - 연기, 무소식... 그리고 다시 'COMING SOON' 

이지투(EZ2) IP는 디제이맥스와 함께 국내 리듬게임계를 대표한 양대산맥이다. 특히 전성기인 2000년대 초반, 이지투디제이 시리즈는 아케이드 게임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누렸다. 이지투온 리부트는 PC 플랫폼에서의 부활을 위한 재시도다.

언급된 게임 중 비교적 최근에 발표됐다. 2019년 네오노비스가 이지투온 IP 독점 사용권을 계약하면서 스팀 출시 예약을 알렸다. 그러나 연기가 반복되고 정보 공개도 순탄하지 않아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상반기 출시 예정은 7월로 미뤄졌고, 또다시 기약 없이 연기되면서 2020년이 끝났다.

그리고 2021년 첫날, 1차 티저 영상이 등장했다. 인기곡 'Get the beat'를 배경으로 초창기 추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마지막 '얼리액세스 COMING SOON'이라는 문구로 게임 공개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렸다. 디제이맥스에 이어 이지투 역시 화려한 부활에 성공할 것인지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망여각 - "올해 상반기, 정말로 나옵니다"

인디 개발팀 루트리스 스튜디오가 2016년 첫 펀딩을 시작한 게임이다. 바리공주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한국 전통적 스토리, 흑백과 붉은색의 3색 조합으로 자아낸 아트워크는 강렬했다. 관심은 목표액의 6배가 넘는 3천만원의 펀딩 모금액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기다림은 하염없이 길어졌다. 추가 정보공개가 끊겼고, 내부사정으로 팀원을 재구성하면서 장르를 바꿔 다시 만들어야 했다. 언더테일과 유사했던 턴제 RPG는 2D 메트로배니아 장르로 선회했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뒤 일정은 다시 명확해졌다. 올해 상반기 스팀 출시를 알렸고, 작년 2차례에 걸쳐 실시한 CBT는 성숙한 메트로배니아 구조를 보여줬다. 아버지를 찾기 위한 아름의 저승 모험은 올해 완결된 이야기로 다가올 것 같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 - 한국 PS5 게임의 선봉장 될까?

"우리도 이런 게임이 나올 수 있구나"를 알려준 게임이다. 액션 RPG에 어드벤처와 생존을 결합했고, 독창적인 질감의 아트워크가 국내외에 큰 인상을 남겼다. 넷마블이 개발사 니오스트림에 지분 30% 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화제는 더욱 커졌다.

2015년 첫 발표 이후 다시 나타난 시기는 2020년이었다. 소니 PS5 온라인 발표회에서 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PS4-PS5로 기간독점 출시를 발표했다. 해당 쇼케이스의 유일한 한국게임이다. 해외 유저들의 호응도 잇따랐다. 

2021년 출시가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니와 넷마블 등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의 투자가 집중된 만큼 완성도를 향한 기대감은 크다. 한국 차세대 콘솔게임의 서막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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