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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로스트아크 흥행 바톤, 어떤 게임이 이을까?
송진원 기자 | 승인 2021.01.08 17:07

스마일게이트가 IP(지식재산권) 저변 확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어느 해보다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80개국에서 6억 7천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로열티 수출액 3조 5천억 원을 달성했으며,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기록했다. 

과거 크로스파이어와 중국 시장에 잠재력이 집중된 게임사란 인식이 강했는데, 최근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 등 IP 다양화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두 게임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힘을 보태는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스마일게이트의 공격적인 IP 확장 배경에는 창업자 권혁빈 이사장의 비전이 주요했다. 권 이사장은 2019년 창업 콘서트에서 기업의 향후 목표를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IP를 보유한 회사’로 설명했다. 당장의 매출보다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신규 IP 발굴에 주목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IP 확장 사업 기조는 활발하게 유지할 계획이다”라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과정 또한 사업의 일환이다”라고 전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X는 차세대콘솔로 이동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크로스파이어 IP 첫 번째 콘솔게임으로,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X/S 모두 지원한다. 

캠페인 모드 제작을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에게 맡긴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노스라이트 게임 엔진은 그래픽 퀄리티와 연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산 IP와 AAA급 개발사의 만남이 흥미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자체 개발작 이외의 타이틀도 물색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스타에서 모바일 MMORPG, 티타이니 온라인을 공개했다. 티아티니 온라인은 글로벌 유저를 하나로 묶는 단일 서버와 채팅 자동번역 기능, 착용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 스킬 등 실험적인 콘텐츠를 차별화 포인트로 두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브이에이게임즈와 아우터 플레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아우터 플레인은 3D 카툰렌더링으로 구현한 2D 애니메이션 감성과 고퀄리티 액션 연출을 지향한다.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클로저스 개발진의 합류는 서브컬처 취향의 유저들이 기대감을 가질만한 소식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권익훈 본부장은 “브이에이게임즈는 우수한 개발 역량을 가진 게임사인 만큼 아우터 플레인에 대한 기대도 크다”라며 “게임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도 사랑받는 게임을 유저들 앞에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3종의 신작이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인데, 스마일게이트가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고려하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크로스파이어X의 흥행이 티타이니 온라인, 아우터 플레인 등의 신생 IP에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야 말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아마존게임즈와의 협업은 스마일게이트의 서구권 시장 진출에 주축이 될 사업이다. 스마일게이트RPG가 지난해 8월 체결한 계약은 북미, 유럽 시장 독점 퍼블리싱 계약으로, 로스트아크 출시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보유한 기업과의 계약인 만큼 협업은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팬덤과 유저 확보, 향후 신작들의 해외 진출에 큰 힘이 되어줄 가능성이 있다. 

매년 최고 성과를 거듭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차근차근 게임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기존 게임이 성과를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와 판호 등 악재 속에서 성과를 거뒀기에 2021년 청사진 또한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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