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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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가 ‘최고의 대통령’ Top5란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다. 그런데 어딘가 비틀려 있다.

국가가 아닌 개인의 욕심을 추구하거나, 단순한 논리로 국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능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전 세계에 큰 영향력을 가지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써 부족한 모습을 보인 이들이 선정됐다. 이번에 물러난 트럼프 대통령을 비유하듯 말이다.

1위는 메탈 울프 카오스의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이다. 메탈 울프 카오스는 2004년 프롬 소프트웨어가 출시한 액션게임으로, 대규모 쿠데타에 대항하는 미국 대통령 마이클 윌슨의 이야기를 다룬다.

윌슨의 설정은 뜨거운 심장과 냉철한 지성을 갖춘 캐릭터지만, 게임의 모습을 보면 열혈바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는 ‘Let's Party!’ ‘왜냐하면 나는 미국 대통령이다!’, ‘이것이 대통령의 혼이다!’와 같은 명대사를 남기며, 게임에서 광대 같은 역할을 맡았다.

(출처: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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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는 “윌슨의 행동 기반에 ‘나는 미국 대통령이다!’란 전제조건만 가지고 모든 행동을 한다. 때문에 그가 최고의 비디오게임 대통령이 되기에 충분하다.”라고 비꼬았다.

2위는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솔리더스 스네이크(Solidus Snake)가 차지했다. 그는 전설의 군인 빅 보스를 복제한 초인이다. 자신을 복제한 애국자들에게 자유를 되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유저들에 의해 저지당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솔리더스 스네이크가 좋은 사람인지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자신의 이야기와 역사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에 사로잡혀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3위는 폴아웃3의 존 헨리 이든(John Henry Eden)이 이름을 올렸다. 이든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대통령으로, 전쟁이 발발하기 전 권력자 및 병력과 함께 비밀 방공호로 숨어들었다가 나중에 뻔뻔하게 등장한다.

(출처: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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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하단 이유로 황무지 주민을 학살하며, 라디오에서 자신 외의 세력을 폄하하기 바빴다. 워싱턴포스트는 “국가가 아닌 알고리즘과 코드로 냉정하게 계산된 대통령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4위는 배드 듀즈 vs 드래곤 닌자의 로니(Ronnie)다. 워싱턴포스트는 “로니는 마리오의 피치 공주처럼 갈등을 일으키는 상징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대통령은 주인공에게 권위를 부여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라며 배드 듀즈 vs 드래곤 닌자가 무력한 대통령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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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는 소니 더 헤지혹 시리즈의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다. 미스터 프레지던트가 로보트닉에게 불로불사 연구를 지시한 결과, 섀도우 더 헤지혹이 탄생한다.

하지만 섀도우 더 헤지혹의 위험성으로 인해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사고를 가장해 실험실을 파괴하고, 책임을 로보트닉에게 뒤집어씌운다. 그 결과 연합의 평화를 위협하는 에그만 제국이 창설되며,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이들을 막기 위해 소닉, 섀도우와 함께 일한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은 무고한 사람들의 피로 손을 물들였으며, 소닉 더 헤지혹의 대통령도 다르지 않다.”라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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