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신작 모바일게임 버디크러시가 사전예약 100만을 돌파했다.
  
마니아 장르로 분류되는 스포츠게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한동안 이렇다 할만한 골프게임이 없었고, 컴투스의 스포츠게임 개발 노하우를 향한 기대감이 관심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함>

버디크러시의 강점은 캐주얼함이다.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을 보면,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및 캐디가 눈길을 끈다. 부담 없는 그래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콘텐츠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대부분의 스포츠게임 콘텐츠에 경쟁 요소가 포함돼 있지만, 게임의 템포가 빨라 모바일에 적합하다.

골프게임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장치는 충분하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골프레슨이다. 골프의 기초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모드로, 기본 샷과 퍼팅부터 심화과정인 스킬 활용까지 준비됐다.

혼자서 플레이하는 리그 방식의 싱글 모드는 조작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을 주며, 자동플레이를 통해 골프를 잘 모르는 유저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자동플레이는 골프에 관한 지식이 없는 유저들에게 지침서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력을 보완할 수 있는 성장 요소>
부족할 수 있는 실력은 캐릭터 및 캐디 육성과 장비 성장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캐릭터와 캐디는 레벨업으로 능력치가 상승하며, 캐릭터가 지닌 전용 스킬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캐릭터마다 지니고 있는 전용 스킬의 효과가 달라,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고려한 선택이 중요하다.

장비는 클럽, 클럽커버, 골프공, 골프백 등이 있으며, 강화 및 승급으로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높은 등급의 아이템일수록 비거리나 정확도 등 타수를 줄이는데 중요한 능력치가 상승하기에 상위 랭커를 지향하는 유저라면, 장비를 성장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의 다양성>
일반적인 골프게임은 단순한 플레이의 반복으로 인해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다. 골프의 특성상 한 게임의 호흡이 긴 것도 불안 요소다.
  
버디크러시는 이러한 단점을 콘텐츠로 보완했다. 대표 콘텐츠는 매치 모드다. 글로벌 유저들과 1대1 승부를 겨루는 실시간 콘텐츠로, 2명이 번갈아 플레이하기에 템포가 굉장히 빠르다. 
  
실시간 대전은 매칭 속도가 중요한데, 전 세계 유저들과 매칭돼 사람이 적은 새벽 시간에 플레이해도 불편함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 초보 유저들이 걱정하는 숙련 유저 매칭 이슈는 등급 세분화로 실력에 맞는 유저와 매칭이 이뤄져, 부담없이 매치 모드를 플레이해도 무리가 없다.

팀 랭킹전은 매치 모드와 함께 핵심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 4명까지 팀을 이뤄 상대팀과 대결하는 모드로, 1대1 콘텐츠에 자신이 없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캐릭터에 특화된 전략으로 홀별 맞춤 대전이 가능해 전략적인 수 싸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주기적으로 컨셉 및 스테이지 구성이 달라지는 이벤트 모드와 SNG 요소가 결합된 캠퍼스(일종의 커뮤니티 기능) 등의 콘텐츠는 단조로울 수 있는 구성에 양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주얼함에 숨어 있는 리얼리티>
캐주얼한 게임으로 보이지만, 샷을 날리거나 퍼팅을 하는 등 직접 조작하는 요소는 리얼리티가 뛰어나다.
  
샷의 경우 영향을 받는 요소가 실제 골프와 동일하다. 바람의 세기, 샷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비거리, 임팩트에 따른 공의 경로 등 샷을 날리기 위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퍼팅도 마찬가지다. 그린의 경사와 홀까지 거리를 고려해 파워와 경로를 조정해야 하기에 현실감이 느껴진다. 
  
각 캐릭터가 지닌 스킬의 적절한 활용이나 장비 획득 및 성장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하는 만큼, 리얼리티가 유저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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