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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전략적으로' 완성도 높이는 섀도우아레나
송진원 기자 | 승인 2021.02.22 17:09

배틀로얄+RPG 조합의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섀도우아레나가 트리오 모드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트리오 모드는 3인 1팀으로 구성된 4개 팀이 한 전장에서 최후의 1팀을 가리는 모드로, 지난해 10월 출시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파티원이 늘어나면서 탱딜힐 조합을 맞추기 쉽고 솔로, 듀오 모드에서 불가능했던 안정적인 파티 구성이 가능하다. 

기존 모드와 트리오 모드의 차이점은 부활, 오브젝트, 승천이다. 사망해도 다른 팀원이 생존해 있다면 제한 없이 부활할 수 있다. 부활 속도는 다른 팀원이 도와줬을 때 상승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길어진다. 

부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전투 양상은 여러 변수가 생겨났다. 순간의 실수로 제압당해도 남은 팀원들이 버텨주면, 다시 전투에 참여한다. 3vs3 전투는 모든 유저가 동시에 제압되는 상황이 드물다보니, 부활한 영웅이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상황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오브젝트 관리는 컨트롤 이상으로 승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검은별 파편, 고대의 유물, 승천의 빛 등의 오브젝트는 한타의 유불리를 결정할 정도로 효과가 강력하다. 그중 승천의 빛은 점령만 해도 게임에서 승리하는 조커 카드다. 전투로 오브젝트를 획득한 팀만이 다른 팀을 밀어내고 점령할 수 있다. 

트리오 모드는 기존의 솔로, 듀오 모드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의 재미를 드러낸다. 오브젝트의 가치가 크고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12분에 등장해, 단순 파밍보다 교전 중심의 운영이 중요하다. 교전 없이, 소위 ‘존버’ 전략을 선택한 팀은 승천의 빛을 점령할 수 없다. 

지난 1월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트리오 모드는 섀도우아레나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펄어비스는 솔로, 듀오 모드를 사용자 생성 게임에 배치하고 트리오 모드를 기본 게임 모드로 설정했다. 

동일한 트리오 모드지만 맵 구성과 아이템 파밍 방식, 전투 관련 시스템, UI 등은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장비 합성을 대체하는 상점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맵의 크기가 대폭 줄어, 오브젝트 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상점 시스템은 MOBA 게임과 유사하다. 다른 유저와 몬스터를 제압해서 받은 토큰으로 장비를 구매한다. 성과를 특정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만큼, 무작위 요소가 승패를 결정하는 불합리한 단점이 줄어들었다. 

영웅의 특징과 전투 방식은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모든 영웅은 돌격, 공격, 지원, 즉 탱딜힐 역할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스킬은 4개로 감소했으며, 재사용 대기시간은 대폭 줄어들었다. 흑정령 기술은 유저와 몬스터에게 강력한 일격을 가하는 화승총, 체력과 이동속도를 높여주는 치유의 손길이 추가되어, 변수의 폭이 넓어졌다. 

카메라 최대 시야각은 보다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으며, UI 또한 전투 도중에도 영웅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커졌다. 넓은 시야는 검은사막 PvP 모드의 연장선으로 평가받던 시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전장을 조명한다. 

게임의 방향성은 가닥이 잡혔다. 최근 배틀로얄+RPG 융합 장르 트렌드는 낮은 진입장벽이다. 이를 구현하려면 ‘숙달은 어렵지만 누구나 쉽게 입문하는 콘텐츠’가 필수적이다. 섀도우아레나가 트리오 모드부터 절반이 넘는 캐릭터를 리뉴얼한 이유도 전장에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김광삼 총괄 PD는 과거 인터뷰에서 섀도우아레나를 “유저와 함께 만드는 게임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리뉴얼 업데이트는 그동안 개발진과 유저가 함께 고민했던 진입장벽, 시인성, 직관성 문제를 아우르는 해답으로 볼 수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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