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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작과 달라질까? 블소2의 '3가지 떡밥'
길용찬 기자 | 승인 2021.02.25 16:33

격변이 느껴진다. 거대한 변화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상반기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앤소울2가 연일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콘솔까지 아우르는 크로스플레이 계획을 밝혔고, 단순 후속작을 넘어 다른 형태의 게임과 액션을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새로운 정보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매주 업로드되는 스토리 트레일러 영상은 블소 세계의 근본 배경부터 되짚어가면서 스토리 집대성을 예고한다. 블소 IP의 구조가 시작부터 재편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완성된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유저 앞을 찾아올까. 

엔씨의 크로스플레이와 기술력 - 콘솔이 합류하다

플랫폼 제약 해소는 엔씨소프트의 오랜 숙원이었다. 국내 시장 목표는 대부분 달성했다. 리니지는 모바일 시장에서 정상에 올랐고, 자사 게임 크로스플레이 앱 '퍼플'은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완화했다. 

남은 것은 콘솔이었다. 내부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이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준비되고, 그밖에도 콘솔게임 관련 미공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콘솔 플랫폼 서비스를 향한 기반이 필요했다. 블소2는 엔씨의 첫 콘솔 실전이자 전초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퍼플이 엔씨 단독 서비스 플랫폼인 만큼, 콘솔의 유연한 적용 여부도 관심사다. 리니지2M에서 보여준 서비스 기술력에서 '+@'가 이루어지는 형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리스 오픈월드, 로딩 없는 플레이, 충돌처리 기술에 콘솔 최적화까지 추가로 들어가게 된다.

블소 IP의 정체성인 경공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와 달리 경공으로 인해 빠르고 호쾌한 이동이 요구되고, 맵 이동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엔씨가 적어도 서버와 로딩 등 기반 요소에서는 단단한 서비스를 보여준 만큼, 블소 월드의 구현 여부도 궁금해진다.

클래스 무제한, 그리고 펫 - 리니지2M 시스템 따라갈까?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영상은 전작과 달라진 지점을 대거 보여주고 있었다. 캐릭터가 몬스터로 변신해 달려가거나, 펫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유저를 따라다니는 모습이 나타난다. 클래스 개념도 달라진다. 무기에 따라 모든 클래스 무공을 제약 없이 사용하고,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액션이 가능하다.

여기에 숨겨진 단서가 있다. 클래스가 아니라 무기가 우선이다. 무기를 먼저 선택하면 그것이 곧 클래스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즉, 좋은 무기를 종류별로 획득하는 것이 강함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무기별로 강화와 옵션 등 육성 시스템이 개별 적용될지도 관심사다.

신규 무기 '법종'은 전투를 보조하며 동료의 생존을 돕는 역할이다. 리니지2M의 오브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리니지2M에서 소과금 유저가 비교적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히기도 한다. 블소2 역시 오픈월드로 등장하는 만큼 문파간 경쟁이 중요해질 확률이 높은데, 법종 클래스가 불러올 밸런스 재편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태초에 어둠과 빛? - 세계관 가다듬기

블소 IP은 엔씨 게임 중 가장 스토리에 힘을 많이 실었다. 출시 초반 다양한 유저층을 흡수하는 작업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홍문파 소속 주인공과 진서연의 대립, 점차 얽혀나가는 비밀의 고리는 시네마틱 연출과 어우러지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블소2 역시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엔씨는 스토리에 관한 '떡밥'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세계관의 가장 최초 신화부터 게임을 플레이하는 미래까지의 줄기를 정리하고 있다. 태초 생명을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는 자의 대립부터 시작해, 전작의 주인공과 진소연이 각각 빛의 파편과 어둠의 파편에서 태어났다는 단서를 흘린다.

스토리는 블소2가 리니지 모바일 라인업과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명이 길어지며 일관성 면에서 문제가 생긴 전작 스토리를 정리하고, 세계관의 역사부터 하나씩 재정립하는 '리부트'의 성격을 띤다. 

인게임에서 만나게 될 구체적인 스토리는 불명확하다. 플레이 과정에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다면, 블소가 가진 콘텐츠의 재미도 모바일에서 구현될 수 있다. 블소2의 이야기를 확인할 날은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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