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모바일 차트의 키워드는 '서서히'였다. 서서히 차트 상위권에 올라온 게임들도 있었던 반면에 서서히 떨어진 게임도 보였다.

5월 30일자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매출 차트에서는 상위권은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다. 1위 블레이드를 필두로 애니팡2,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로 이어지는 4강 구도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10위부터 30위권까지의 매출 차트를 살펴보면 혼전 양상이었다. 올해 초 10위권에 진입했던 게임들이 밀려난 반면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나 의외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에 올라서며 눈에 띄었다.

특히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아크스피어는 조용히 신규 게임들에게 밀리며 떨어지는 모습이다. 출시 초기 매출차트 10위권에도 올라서며 기대를 모았지만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며 밀려나는 상황. 현재 아크스피어의 매출 순위는 49위로 지난주 20위권에 머물렀던 것보다 20여 계단이나 하락했다.

반면 팜플의 원티드는 매출차트 9위에 올라서며 새롭게 10위권 진입을 이뤄냈다. 또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또한 조용히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어느세 16위에 올라섰다. 또한 넷마블의 신작 드래곤가드도 어느새 13위에 안착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다함께 던전왕, 포코팡, 가디언 스톤 등은 과거 10위권대에서 상승 곡선을 마감하고 하락 곡선으로 전환됐다. 특히 NHN엔터는 핵심 모바일 두 타이틀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추가적으로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넥스트 플로어의 엘브리사가 꾸준히 20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출시 초기만해도 드래곤플라이트에 기대에 못미쳤다고 평가 받았으나 어느새 매니아층에게 인정을 받으며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iOS 차트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1위는 블레이드로 동일하지만 2위부터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세븐나이츠가 몬스터길들이기와 애니팡2를 제치고 매출 2위로 올라선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체인 크로니클이 iOS에서는 4위에 등극하며 성공적인 서비스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 이와 함께 네오싸이언의 배틀쉽도 급작스럽게 11위에 올라면서 상위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하게도 쿤룬의 진삼국대전이 iOS 차트에서는 16위에 올라서 있다. 슈퍼셀의 두 게임 크래쉬오브클랜과 붐비치도 각각 8위와 18위에 랭크되면서 순조로운 서비스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iOS의 전체적인 이용자와 게임의 풀이 적어 매출 차트만으로 그 게임의 전체적인 인기를 가늠할 수 없지만 대체로 매출차트 20위권에만 포함된다면 어느정도 성과를 내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상위권 매출 차트는 당분간 주요 게임들이 점령하며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위 밑으로는 쏟아지는 게임들로 다시 폭풍이 몰아닥칠 것으로 보인다. NHN에서 출시한 쿠키런 문질문질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윈드러너2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운로드 차트에서 순위권에 오른 윙또, 짜요 목장이야기, 드래곤 가드, 신무 등도 차주 이후에는 소규모 매출로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중위권 싸움은 한층 더 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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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기자 doa_b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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