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다진 네오위즈가 새로운 PC게임을 선보인다.

브라질 개발사 매드 미믹이 개발 중인 2D 쿼터뷰 액션게임 ‘댄디 에이스’다. 스팀에 25일 PC버전을 출시하고 다가오는 여름, 닌텐도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댄디 에이스는 지난해 PAX 온라인에서 첫 공개한 데모와 비공개테스트 버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스컬, 메탈유닛과 함께 지스타 2020 네오위즈 세션을 장식했다. 빠른 템포의 액션과 수많은 카드를 조합하는 전략이 게임의 장점으로 꼽힌다.

주인공 에이스는 핵심 시스템인 카드 조합을 다루는 마술사다. 시시각각 변하는 맵에서 카드를 발견해 장비하면 새로운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카드에 액티브, 패시브 효과가 1종씩 붙어있어, 조합에 따라 공격의 형태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조합은 2,000여 가지가 넘고 이를 보조할 21종의 장신구도 무작위로 등장해 전투의 변수는 무궁무진하다.

지난 1월에는 실시간 방송 시청자가 직접 게임에 참여하는 트위치 모드를 추가했다. 게임 도중 매직미러 모드를 활성화하면 시청자들은 빌런이 되어, 몬스터를 등장시키거나 주문을 역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스트리머를 괴롭힐 수 있다.

네오위즈는 댄디 에이스로 2D 액션과 로그라이트 콘텐츠를 다시한번 꺼내들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에게 친숙하고 인기를 모을만한 키워드다. 데모 버전도 게임성과 그래픽, 사운드 퀄리티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네오위즈는 “개발사 매드미믹의 열의가 대단했고 퍼블리싱 계약에 앞서 플레이 해본 게임의 데모 빌드 퀄리티도 매우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전작 NO HEROS HERE로 개발 능력을 검증한 개발사인 만큼 차기작 또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댄디 에이스의 장점으로는 카드 시스템과 로그라이트 요소를 꼽았다. 카드 조합과 무작위 요소가 엮여,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덜었다. 또한 “영문, 포르투갈 성우진이 참여한 사운드와 깔끔한 아트 스타일도 주목할 만한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네오위즈는 블레스 언리쉬드, 디제이맥스 리스팩트 등 자체 개발작과 스컬, 플레비 퀘스트, 메탈 유닛 등 외부 퍼블리싱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장르와 규모, 퍼블리싱 여부에 연연해하지 않고 라인업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댄디 에이스 퍼블리싱은 스컬부터 규모를 키워온 인디게임 지원 사업의 연장선이다. 그동안 네오위즈는 플레비 퀘스트 개발자를 영입하고 개발사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외부 지원을 계속해왔다.

자체 개발 라인업도 늘어날 예정이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올해 상반기 스팀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FPS게임 아바도 스팀으로 재출시되며, 골프 임팩트, 베이스볼 PvP 등의 신규 모바일게임도 개발 중이다.  

특히, 중견 게임사와 인디 개발사의 상호작용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개발사는 부족한 개발비와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빌리고 게임사는 자체 개발 타이틀과 다른 경쟁력을 라인업에 이식할 수 있다.

네오위즈와 사우스포게임즈의 협업은 스컬이란 성공 사례를 남겼다. 이러한 관계가 점차 확대되고 체계화된다면 중견 게임사와 인디 게임사들이 불황을 이겨내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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