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주주간 협력 의무가 6년 만에 해지됐다.

넷마블은 10일 공시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자사 지분에 대한 주주간 계약 적용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보유 지분은 6.8%, 해소 시점은 지난 3월 3일이다.

양사는 2015년, 넥슨과 엔씨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상호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주식 교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엔씨는 넷마블 지분 9.8%를, 넷마블은 엔씨 지분 8.9%를 교환하면서 넥슨의 엔씨 경영권 압박에 대응했다.

이번 계약 해지로 인해 엔씨는 넷마블의 특별관계자에서 제외됐으며, 자사가 가진 지분의 자유로운 권한 행사가 가능해졌다.

양사는 주주간 협력과 관계없이 기존 사업 제휴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엔씨 IP를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서비스 연장을 합의했으며,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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