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나이언틱과 함께 증강현실(AR)게임 개발에 나선다.

닌텐도는 23일 나이언틱과 공동개발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고, 첫 타이틀로 피크민(Pikmin) IP 기반 신작 AR게임을 공개했다. 개발은 2018년 설립한 나이언틱 도쿄 스튜디오가 담당한다.

피크민은 젤다와 마리오 시리즈를 탄생시킨 미야모토 시게루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닌텐도는 피크민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걷는 것이 즐거워진다는 테마로 야외활동을 장려하는 게임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언틱은 AR기술 전문 기업으로, 인그레스 등 야외 콘텐츠 중심의 AR게임을 개발해왔다. 2016년 출시한 포켓몬고는 작년 누적 매출이 42억달러(약 4조 7천억원)를 돌파하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바일게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는 "나이언틱의 AR기술 덕에 피크민이 우리 주변에 실제로 살고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즐겁게 걷는다는 테마를 통해 전통적 게임과 다른 느낌을 제공하고, 유저들 삶의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크민 AR게임은 2021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되며, 현재 일본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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