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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의 2021년 플랜은? '자회사 개발'과 '시장 확대'
길용찬 기자 | 승인 2021.03.24 17:55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둔 웹젠이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역은 전통의 IP 뮤와 R2였다. 뮤 아크엔젤이 상반기를, R2M이 하반기를 이끌었다. 2종의 흥행으로 국내 매출은 128% 성장했다. 오랜 기간 침묵하던 R2 IP가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그중에서도 최고 성과다.

웹젠은 올해 주요 계획으로 개발 스튜디오와 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자회사에 독립적인 개발 환경을 보장하고, 개발 및 흥행 성과에 따른 보상을 따로 책정한다. 자회사 운영으로 자체 역량을 성장시킬 목표다.

R2M은 오랜만에 출시하는 자체개발 신작이었다. 개발 역량과 IP 파워를 향한 의문도 따라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그 자신감을 발판 삼아 신규 IP와 기획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웹젠은 작년 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자회사와 투자 구조를 조정했다. 그 과정에서 웹젠노바와 웹젠비트를 새로 설립하고, 스튜디오별 신작 개발에 돌입했다. 자회사 중 웹젠에이픽게임즈는 웹젠블랙엔진으로, 웹젠체리힐은 웹젠블루락으로 이름을 바꿨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웹젠노바는 유니티엔진 기반 수집형RPG를 개발한다. 기존 웹젠의 이미지와 상반된 애니메이션풍 게임으로, 장르 특성에 맞게 캐릭터 관련 기획에 힘을 준다. 세계관 및 시나리오 기획 업무 내용을 감안할 때, 개발은 초기 단계를 진행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웹젠블랙엔진이 준비하는 신작은 캐주얼 전략게임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화풍의 캐릭터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소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인재를 모집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서구권 시장에서 약했던 만큼, 시장 노하우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웹젠의 주력 장르 강화도 이어진다. 웹젠블루락은 뮤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를 개발 중이다. 마찬가지로 풍부한 경력을 가진 개발자를 확충해 퀄리티를 높이려는 계획이 엿보인다.

R2M으로 기록적 흥행을 거둔 웹젠레드코어는 운영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밸런스 및 콘텐츠 관련 인력을 충원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대형 업데이트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를 예고한 공성전은 R2M의 생명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R2 원작이 장수하고 있는 비결이 공성전과 스팟쟁탈전이었고, 공성전의 빠른 추가가 필요하다는 유저 건의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웹젠은 지금 운영되는 스팟쟁탈전과 동시 시간에 공성전을 추가하고, PvP 콘텐츠 강화에 힘을 주겠다고 밝혔다.

해외 주력시장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개발 중인 수집형RPG는 하반기 일본시장 진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장르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일본에서 먼저 검증을 받은 뒤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로 뻗어나가려는 움직임이다.

중화권 방향은 전망이 밝다. 뮤 IP를 기반으로 한 영요대천사가 1월 6일 중국에서 출시됐고, iOS 매출순위 10위권까지 올라가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태국 대형 퍼블리셔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뮤 오리진 시리즈는 이미 태국 등에서 2년 넘게 매출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중국시장 최대 기대작은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전민기적2다. 증권가를 통해 상반기 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판호 발급도 끝났다. 중국에서 기록적인 흥행으로 웹젠 시가총액 1조원 돌파를 만들어낸 전민기적의 후속작인 만큼, 작년 못지않은 실적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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