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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파밍 개편, 오즈마 레이드를 위한 첫걸음
송진원 기자 | 승인 2021.04.05 17:52

던전앤파이터 파밍 개편의 핵심은 오즈마 레이드 진입장벽 완화다.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올해 1월, 검은연옥과 여거너 진각성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신규, 복귀 유저 지원을 확대했다. 모든 유저들에게 에픽 방어구, 액세서리, 보조장비 풀세트와 12강 에픽 무기까지 지급한 상황. 1일 적용된 업데이트는 해당 장비들을 쉽게 업그레이드 하는데 의의를 뒀다.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시로코 장비 파밍은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정가 구매가 불가능했던 무형의잔향을 꽃잎의석영 220개로 구매할 수 있고 시로코 장비 3종을 지정 세트 랜덤 장비 1종으로 바꾸는 순환의궤를 추가했다.

업그레이드 재료도 줄였다. 빛의 대장간을 이용하고 소위 ‘메타몽’을 받는데 필요한 꽃잎의 석영을 50% 가까이 낮췄다. 일반적으로 레이드 1회 클리어 시 받는 꽃잎의석영 개수가 15개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전보다 2~3개월 이상 빠르게 메타몽을 획득할 수 있다.

파격적인 구조 개편으로 파밍 난도가 낮아지면서, 현 최고난도 던전 검은연옥 공략은 더욱 쉬워졌다. 개선 패치와 더불어 검은연옥 가이드, 스쿼드 모드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검은연옥은 에픽 장비 옵션 변환에 필요한 절망의 광석을 파밍하는 특수던전이다. 보상으로 장비 성능을 끌어올리는 유일한 던전인 만큼, 그동안 검은연옥을 찾는 고수 유저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3개월 만에 추가된 싱글 플레이의 난도는 에픽장비 세팅을 마친 유저에게 적당한 수준이다. 권장 항마력은 5938로 더 오큘러스: 심연에 잠식된 성전, 시로코 레이드와 동일하며, 매 보스 구간마다 특정 패턴을 설명하는 도움말이 등장한다.

일반 모드 대비 골드카드 등장 확률은 낮지만 보상 종류는 동일하다. 절망의광석과 몬스터카드, 타락의산물 합성법, 공포의눈동자를 비롯해, 지혜의인도 에픽, 신화, 타락의산물 에픽 장비를 제공한다.

가이드, 스쿼드 모드 업데이트 방향성은 명확하다. 시로코 장비를 파밍 중인 유저에게 절망의 광석 파밍 기회도 주겠다는 의도다. 장비 파밍과 옵션 변환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피로도를 낮춘 싱글 던전은 전투력을 단기간에 높이는 발판이 된다.

캐릭터 전투력을 급속도로 높이는 배경에는 오즈마 레이드가 있다. 지난해 던파는 오즈마 레이드 출시 일정을 올해 상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난도를 역대 최고로 예고하며 레이드 입장 기준까지 육성을 자연스럽게 이끌고 있다.

복귀 유저를 위한 계획도 엿보인다. 에픽장비 풀세트, 12강 에픽무기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PC방 점유율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3월 4주차 기준 PC방 점유율은 1.54%(게임트릭스), 1.47%(더 로그)로, 지난 2월 10위권대로 떨어진 이후 회복되지 않았다.

유저들의 관심이 필요한 가운데, 던파는 지난달 31일 개발자노트로 오즈마 레이드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공략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변하는 이성 수치와 플레이 도중 상황에 따라 난도를 바꾸는 시스템, 공대 단위의 보상 경매 시스템이다.

이중 탄력적 난도 조정 시스템과 경매는 피로도를 낮추는 새로운 편의 기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오즈마 레이드는 검은연옥처럼 플레이 도중 상황에 따라 난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난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되돌리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경매는 보상 아이템을 공대원끼리 골드 경매로 입찰하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경매 시스템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드 장비가 대중화되면 신규, 복귀 유저들이 해당 장비를 획득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개선 업데이트와 개발자 노트의 내용은 장비 파밍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요약된다. 그동안 던파는 게임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패치를 거듭했다. 아라드 어드벤처 토벌전 개선, 에픽장비 밸런스 조정 패치와 계단식 파밍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연이어 공개했다.  

남은 과제는 오즈마 레이드에 앞서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1월 이벤트처럼 에픽장비를 대량 지원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 상위 콘텐츠 기본 입장컷이 에픽장비 풀세트고 시로코 레이드, 검은연옥 가이드 던전에 입장해야, 파밍 구조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넘어야할 장애물과 더불어 반등의 기회는 남아있다. 오즈마 레이드와 더불어, 지난 페스티벌에서 예고한 여귀검사 5번째 클래스 등 신규 콘텐츠의 잠재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현재 보여주는 움직임은 앞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하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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