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우승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진출을 확정했다. 

담원 기아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격파하고 창단 이래 첫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로 ‘칸’ 김동하는 스프링 시즌 파이널 MVP로 선정됐으며, 팀은 상금 2억 원과 MSI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3세트 모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담원 기아는 독특한 밴픽과 빈틈없는 경기 운영을 모두 선보이며 젠지를 압박했다. 

1세트 담원 기아 바텀 듀오는 하이머딩거-세나 카드로 상대를 집중 견제했다. 하이머딩거의 라인 푸시력을 바탕으로, ‘캐니언’ 김건부의 우디르가 시야와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운영으로 벌어진 골드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담원 기아는 사이온의 탱킹력과 세나-하이머딩거의 공격력을 앞세워, 최후의 한타에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도합 47킬이 기록된 격전이었다. 젠지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룰러’ 박재혁의 트리스타나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담원 기아가 상대의 무리한 플레이에 반격을 가했고 ‘고스트’ 장용준의 자야도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바론 앞 한타, 고스트, 쇼메이커 ‘허수’, ‘베릴’ 조건희가 상대의 의도를 역이용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48분의 장기전을 마무리했다. 

승자가 결정될 수 있는 3세트, 담원 기아는 캐니언의 갱킹으로 선취점과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첫 킬의 스노우볼은 멈추지 않았다. 담원 기아는 주도권을 기반으로 후속 한타에서 계속 승리했고 킬 스코어를 2배까지 벌렸다. 대지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까지 무난하게 획득한 담원 기아는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스프링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한 담원 기아는 5월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MSI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12개 지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LCK, LPL, LEC 리그는 지난 2년간의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최고 티어로 인정받았다. 우승 지역에게는 월드 챔피언십 추가 시드가 특전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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