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이터널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매출 10위를 기록한 이후, 여전히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기존 인기작들의 업데이트가 꾸준하고 다수의 신작의 경쟁을 고려하면 상당히 준수한 결과다. 3월 신작 중 10위권을 유지한 MMORPG는 이카루스 이터널과 DK모바일뿐이다.

이카루스 이터널의 흥행비결은 크게 3가지다. 콘텐츠는 지역을 탐험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가성비 좋은 패키지로 부담을 낮추고 발빠른 피드백과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분석할 맛이 있는 MMORPG>
이카루스 이터널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 장점이다.

캐릭터를 생성할 때부터 속성과 공격 타입을 고민해야 한다. 선택에 따라, 특정 지역의 사냥 효율은 완전히 달라진다. 상성 시스템으로 특정 속성의 몬스터를 빠르게 제압하거나, 근접, 원거리 공격을 활용해서 물약 소비를 아낄 수 있다.

시스템과 콘텐츠의 유기적인 연계도 준수하다. 유적은 퍼즐 요소와 속성을 결합한 던전이다. 자동 진행을 지원하지 않아 오로지 수동으로 기믹을 해결해야 한다. 몇몇은 특정 속성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얼음으로 함정을 얼리고 화염으로 보물상자를 찾는 방식이다.

이카루스 이터널은 방치형 MMORPG와 다른 기조다. 자동전투라도 캐릭터에 맞는 설정을 적용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장비뿐 아니라 사냥터에 맞는 수호자와 그에 걸맞은 장비 등 직접 개입할 요소가 많다. 결과에 따라 전투 효율이 달라져 게임의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재미 또한 깊어진다.

<무, 소과금 유저도 즐길 수 있는 구조>
매출의 원동력은 무, 소과금 유저도 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이카루스 이터널은 기존 MMORPG에 비해, 육성 허들이 낮다. 기본적인 퀘스트와 유적, 이벤트 보상만으로 장비와 수호자, 펫, 펠로우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보상과 배틀패스를 활용한 소위 리세마라로 과금 부담감을 낮추는 방법도 가능하다.

풍부한 보상과 합리적인 영웅, 전설 아이템 뽑기 확률은 주기적인 이벤트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출석 이벤트와 장미 축제 이벤트는 플레이만으로 최고 등급 장비, 펫, 펠로우 등의 아이템을 지급한다. 출석만으로 전설급 아이템을 지급했던 봄맞이 이벤트의 연장선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카루스 이터널은 단순히 뽑기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플레이와 연계해 누구나 성장 가능한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구조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의 과금 의사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설득하고 이끌어내고 있다.

<발 빠른 피드백 수용>
주 1회 업데이트 일정을 지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카루스 이터널은 출시 이후,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가장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던 개선은 지난 8일 신규 스킬 20종을 추가한 업데이트다. 스킬은 직업의 아이덴티티로 마을에서 구매하거나, 스킬북 상자에서 획득할 수 있다. 초기 스킬 개수가 적어 유저들은 직업적인 특색을 드러내기 어려웠는데, 신규 스킬로 기존의 약점을 커버할 수 있게 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15일 업데이트로 생명의 물약 재사용 대기 시간도 줄어, 더 빠른 속도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장기전에 접어들었을 때 의도치 않게 사망하는 횟수가 줄었으며, 자동전투의 안정성을 큰 폭으로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밸런스 이슈가 있는 직업의 스킬 조정, 요리 시스템과 장비 분해 개선, 편의 기능 추가 및 서버 안정화 등 유저들의 피드백을 발 빠르게 반영하며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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