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7.5 화 21:46
상단여백
HOME 인사이트
버그에 쌓인 불만, 한계점에 도달한 에픽세븐 유저들
송진원 기자 | 승인 2021.04.27 15:34

에픽세븐의 글로벌 e스포츠 축제, 에픽 페스티벌 2021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벤트 전부터 PvP 어뷰징 유저 처벌과 설국의 솔리타리아 이슈로 유저들의 불만이 표출된 상황. 단순히 미흡한 대처와 밸런스 조절 문제보다 점차 줄어드는 소통을 두고 문제가 불거지고 있었는데, 에픽 페스티벌 2021을 기점으로 그동안의 산적해온 문제들이 결합되어 이슈화됐다. 

에픽세븐은 사상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수천 명의 시청자를 모으며 화제가 됐는데, 부적절한 이벤트와 운영으로 촉발된 불만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그중 에픽 라이브는 10개의 퀴즈를 모두 맞힌 유저들이 77,777개의 하늘석을 나눠 갖는 실시간 퀴즈쇼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을 통해 라이브 방송에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이 예상됐으나, 문제는 퀴즈의 내용이었다. 

문제의 난도가 매우 높아 만점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알카서스와의 가위바위보 대결이 7번 문제로 등장했다. 게임의 이해도와 관계없이 33.3% 확률로 만점 여부가 가려지는 가위바위보 대결은 이벤트 주제인 퀴즈에 어긋난 기획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NEED FOR SPEED 이벤트 또한 부실한 운영으로 문제가 됐다. 해당 이벤트는 라이브 방송에서 제시된 문구를 디스코드 채널에 가장 빨리 입력한 상위 10명에게 보상을 주는 이벤트였다. 라이브 방송 특성상 유저마다 송출 시간 차이가 있었음에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공정성 훼손이란 의견이 속출했다. 

이에 에픽세븐은 25일, 공식 커뮤니티로 사과문을 개제하고 새로운 보상안을 발표했다. 가위바위보를 제외한 9문제를 맞힌 유저에게 하늘석을 추가로 지급하고 에픽 페스티벌 2021 - DAY1 티켓을 발급한 모든 유저들에게 하늘석 500개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반응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문제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복합적인 감정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캐릭터 버그 이슈는 현재 에픽세븐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인 불통을 관통한다. 특정 캐릭터와 아티팩트, 전용장비 등의 버그 이슈는 유저들의 건의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에픽세븐은 대회 한정으로 버그 캐릭터와 장비를 글로벌 밴했지만 정작 인게임 PvP, PvE에 대한 조치와 소통은 늦어지고 있다. 

개발진의 의도와 유저간의 입장차가 갈렸던 설국의 솔리타리아 이슈는 에픽세븐 커뮤니티의 성명문 공개로 이어졌다. 아카라이브 에픽세븐 채널은 23일, 성명문을 발표하고 개발진에게 무분별한 신규 캐릭터 출시와 아레나 버그 악용 유저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진정성 있는 소통 부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상황이다.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로스트아크와 더불어 스마일게이트를 대표하는 게임인 만큼 에픽세븐의 모든 행보는 유저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된다. 평가를 회복하려면 캐릭터의 퀄리티를 끌어올리고 해당 내용을 신뢰할 수 있도록 서비스로 먼저 보여줘야 한다. 

과거 에픽세븐은 루나 한정소환 및 검열 이슈, 1주년 에픽 페스타와 치트 오토매틱으로 촉발된 월광소환 이슈 등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스마일게이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원활한 소통과 유저 중심의 운영을 약속했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에픽세븐이 5월 9일에 공개할 ‘E7 업데이트 안내 및 Q&A’는 민심을 회복할 첫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통과 밸런스에 대해 일침에 가까운 질문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정성 있는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진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