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이식 가능성도 언제나 열려 있다"
라인게임즈가 29일 LPG 2021을 개최하고 자사 신작 5종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은 플랫폼이었다.
모바일게임은 크리스탈 하츠2, PC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언디셈버까지였다. 더 밴시, 퀀텀나이츠는 PC 스팀으로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는 진승호 디렉터의 두 번째 콘솔게임이다.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를 비롯해 허성욱 사업실장, 김미은 사업실장, 김정교 사업팀장이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김민규 대표는 향후 "PC와 모바일은 상호보완적 관계로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신작 개발 지원에 자본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Q: 스튜디오 얼라이언스 체제에서 라인게임즈가 담당하는 역할은?
김민규: 개발 초기부터 각 스튜디오 게임을 빌드업하는 파트너 역할을 한다. 개발팀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Q: PC 플랫폼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김민규: 다양한 플랫폼 게임을 출시하면서 여전히 PC 플랫폼을 향한 요구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PC와 모바일이 상호보완적 관계로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콘솔을 향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향후 PC게임의 콘솔 포팅 가능성도 있을까?
김민규: 콘솔 포팅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여러 사항에 대해 고려 중이다.
Q: 하우스홀드가 우선 고려하는 콘솔 플랫폼이 있나? 캐릭터 이동을 조작하는 만큼 기기에 따라 조작 편차가 있을 것 같은데.
김정교: 현세대와 차세대를 모두 고려하고 있어 플랫폼을 확실하게 답하기는 어렵다. 기기마다 컨트롤러 대응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플랫폼을 정하면 그에 맞춰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Q: 베리드 스타즈는 적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 게임이었는데, 하우스홀드의 인력 규모는 어떤지 궁금하다.
김정교: 아직은 소수의 인원으로 작업 중이고, 개발이 진행되면서 인력 충원을 논의할 것이다.
Q: 더 밴시는 오랜만에 보는 PC 액션RPG인데, 특장점을 꼽자면?
허성욱: 다른 MMORPG보다 진입장벽이 낮다. 컨트롤이 쉽고 대중적인 RPG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비 특성을 통해 유저가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도 큰 특징이다.
Q: 스팀 말고도 더 밴시의 국내 별도 서비스는 없는지 궁금하다.
허성욱: 일단 스팀은 출시 확정이고, 자체 플랫폼 확장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다.
Q: 퀀텀나이츠의 장비 수집이 눈에 띄는데, 확률형 아이템으로 판매할 계획인가?
김미은: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BM을 구체화하진 않았다. 게임의 본질을 정의하고 다음 수순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Q: 크리스탈 하츠의 IP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미은: 크리스탈 하츠는 글로벌 500만 유저가 경험해본 게임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IP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개발사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양사 시너지가 날 것이다.
Q: 핵앤슬래시와 같은 액션RPG 타이틀은 장기간 흥행 사례가 적다. 언디셈버에 대한 장기적 전략이 있을까?
김미은: 근본 고민은 전투와 파밍의 재미를 어떻게 찾을지에 있었다. 한계점을 다른 시각으로 조정하고 있고, 멀티플레이 콘텐츠나 경쟁력 있는 시스템으로 인해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언디셈버와 비슷한 장르의 대작들이 연이어 쏟아지는 시기인데, 내세울 차별점이 있다면?
김미은: 하반기 쟁쟁한 IP의 게임들이 나오기 때문에 출사표를 내는 것부터 큰 도전이다. 무게감을 가지고 개발사와 논의 중이다. 다른 게임들이 할 수 없었던 시도를 한 게임이고, 그런 부분이 언디셈버만의 엣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Q: 텐센트에서 투자받은 자금의 사용처는 어디인가? 중국자본의 국내 유입에 대한 걱정도 많은데.
김민규: 발표한 신작들의 개발과 서비스에 사용된다. 텐센트와 일을 하면서 우리의 열정과 게임을 지지해준다고 느꼈다. 큰 걱정은 할 필요 없을 것 같다.
Q: 라인게임즈 자체 플랫폼인 플로어에 대해 구체적인 소개 부탁한다.
김미은: 현재 기본 기능만 갖춘 상태에서 베타서비스 중이다. 이후 라인게임즈 계정 하나로 모든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Q: 올해 개발사 인수 합병 계획이 있나?
김민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진행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