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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게임 기대하세요"
길용찬 기자 | 승인 2021.05.17 10:01

"예상을 뛰어넘은 화제, 기대와 부담 동시에 느껴요"

오래 기다렸습니다. 사전예약 500만 돌파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지만, 출시 연기가 이뤄지면서 유저들의 갈증도 커졌죠. 5월 20일 0시에 트릭스터M의 세계가 정말로 열립니다.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소프트가 원작 온라인RPG 트릭스터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신작입니다. 전투뿐 아니라 드릴을 통해 유물을 발굴하는 플레이,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이 특징인데요. 모회사 엔씨소프트의 기술력과 퍼블리싱을 만나 탄생할 결과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출시 전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엔씨 고윤호 사업실장을 비롯해 엔트리브 박원기 디렉터, 류창주 AD, 최성형 기획팀장이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가장 많은 의문을 낳았던 출시 연기 이유에 대해 박원기 디렉터는 "방대한 규모의 정보 추가와 편의성 강화"를 꼽았습니다.

엔트리브 류창주 AD, 최성형 기획팀장, 박원기 디렉터, 엔씨 고윤호 사업실장 (왼쪽부터)

Q: 사전예약 500만을 넘기면서 캐주얼풍 게임 중 역대급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정도를 예상했나요?

고윤호: 사전예약 개시 전에는 공격적으로 200만 정도의 목표를 세우긴 했는데요. 오랜 기간 서비스로 생긴 팬덤과 MMORPG라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서였죠. 그런데 실제는 예상보다 목표 도달이 매우 빨랐고 그 이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부에서도 많이 놀랐죠.

Q: 10월 사전예약 이후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소통이 되지 않으면서 유저 불만이 많았는데요. 최근까지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이유가 있을까요?

박원기: 개발 막바지에 시스템 전반으로 큰 규모의 편의성 기능을 보강했습니다. 예상 유저층이 확장될 것으로 보고 당초 계획보다 가이드 시스템을 3배 가량 늘렸고요. 이미 개발을 끝낸 각 시스템들도 다시 돌아보며 필요한 정보 추가 및 편의성 강화에 시간을 더 투자했습니다.

고윤호: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긴 시간을 기다리시게 만든 점에 대해 많은 반성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라이브 서비스에서는 소통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업데이트 예정 계획을 사전에 공유하는 정보전달 코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했지만 엔씨 본사에서 적극적으로 기술적 협업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인력 분담과 작업 방식을 알 수 있을까요?

박원기: 컨텐츠 개발은 엔트리브 내부에서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본사와의 협업은 충돌요소 도입에 따라 인게임 밸런스 측면에서 갖춰야 할 요소나 환경에 대해 가이드를 받은 것이 대표적이고요.

또 게임이 동작하는 플랫폼 기반은 본사 플랫폼을 그대로 연동해 개발하고 있으므로, 플랫폼-인프라 조직과의 협업이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더불어 서버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지원이 있었고, 이 과정을 거치며 월드당 서버 수용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Q: 트레저 스팟을 향한 자리싸움이 적자생존 경쟁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비교적 약한 유저도 탐험의 기회를 받을 완충장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원기: 트레저 스팟은 먼저 발견한 사람에게 우선발굴권이 주어지는 무적시간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발견한 뒤 먼저 발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견자를 쓰러뜨려야만 다른 사람이 발굴이 가능한 구조는 아닙니다. 다른 유저가 와서 발굴을 할 때, 허용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발견 유저의 선택입니다.

물론, 스팟에 따라서는 발굴 가능한 개수가 제한적인 물품도 있습니다. 이 스팟을 지키고 발굴을 독점할지, 아니면 우선 발굴시간만 활용하고 발굴터를 공유할지 결정하는 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컴퍼니의 구체적인 직급 상승 조건도 궁금합니다. 꾸준히 자기 플레이를 하면 올라가는 방식인가요, 아니면 스펙이나 콘텐츠 조건이 따로 있을까요?

최성형: 우선 컴퍼니에 결근 없이 출석을 열심히 해야겠죠? 그밖에 각 사냥터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발굴을 열심히 하면 컴퍼니 성장 기여도가 올라갑니다. 이런 플레이와 별개로 성장에 대한 기부를 통해 자신의 기여도를 올릴 수 있고요. 이런 방식의 누적 기여도가 승진 기준이 됩니다.

Q: 드릴과 펫 뽑기가 있나요? 합성해서 일정 확률로 등급을 올리거나, 컬렉션을 통해 캐릭터 능력치를 올리는 시스템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고윤호: 드릴은 뽑기가 아닙니다. 재료를 모아서 제작하거나 퀘스트 보상으로 입수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펫은 드릴처럼 퀘스트 보상으로 얻는 경우도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소환 시스템으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합성 승급과 컬렉션이 존재합니다.

Q: 원작은 NPC 캐릭터와 스토리도 참 매력이 있었잖아요. 트릭스터M 발표회에서도 이야기의 결말을 이어가겠다는 말이 있었고요. 심리스 오픈월드에서 스토리 연출을 접목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풀어냈는지 알고 싶습니다.

최성형: 트릭스터는 ‘돈 까발리에’라는 캐릭터가 개최한 보물찾기 대회입니다. 유저는 이 대회에 참가한 1인이라는 설정이죠. 대회를 진행해나가는 스토리는 메인 퀘스트로 편성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많은 원작 유저분들이 알고 있는 세계관 기반 코어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트릭스터M은 이것을 ‘에피소드 퀘스트’라는 형태로 구분지어 게임 내에 녹였습니다.

에피소드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의 상위 개념인데요. 특정 시나리오의 전개가 이뤄지는 구간에서는 각 유저 진행상황에 따라 수행할 수 있는 에피소드 퀘스트가 나뉩니다. 이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연출과 스토리를 볼 수 있고, 또 도전해야 할 목표를 맞이하게 됩니다.

Q: 엔씨 퍼플 인터뷰에 "트릭스터M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아이템 획득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다른 유저의 획득 정보를 뜻하는지, 아니면 접속을 끊은 상태에서도 발굴이 가능한 무접속 플레이를 의미하는지 궁금한데요.

고윤호: 퍼플앱에서 인게임 캐릭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게임에 캐릭터가 접속해 플레이되고 있다면 아이템 획득 현황을 퍼플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트릭스터M은 사냥 외에도 발굴이라는 행동이 존재해서, 자동발굴 중 획득아이템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거든요. 이 추가기능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Q: 박원기 디렉터님과 고윤호 실장님이 유튜브 연재 영상에서 코스프레 연기를 선보였는데, 어떻게 결심하게 되었는지와 연기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기억에 남는 유저 반응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고요.

고윤호: 사전예약 개시와 함께 단계별로 정보를 전달하자는 기획은 빠르게 수립이 되었는데요, 이것을 나름 딱딱하지 않게 전달하고픈 마음이 있었습니다. '트릭스터스러움'도 강조하면서요.

박원기: 그 결과가 코스프레로 이어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만...(웃음)

고윤호: 연기 자체는 재밌는 경험이었지만, 분장까지 하는 것은 앞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피하고 싶은 마음입니다(웃음).

박원기: 유저분들이 돈 까발리에 분장 퀄리티에 대해 좋은 평가들을 많이 주셔서 즐거웠고요. 게임 오픈 전이라 본의 아니게 많은 정보를 설명드리지 못했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Q: 리니지2M 이후 1년 반 만에 나오는 엔씨 신작입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출시를 앞둔 소감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고윤호: 엔씨가 퍼블리셔이니 엔씨의 신작이기도 합니다만, 엔트리브 입장에서도 아주 오랜만에 제작한 MMORPG입니다. 실제 개발진도 그렇고 저희 사업실도 그 점에 더 많은 의미를 두고 있고요. 하지만 부담감은, 솔직히 꽤 있습니다. 하하.

박원기: 돌이켜 세어보면, 프로젝트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2년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린 듯합니다. 실제 체감은 그보다 훨씬 길게 만든 느낌도 드는데요. 이제 곧 출시를 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대감과 부담감이 복합적으로 다가오네요. ‘그간 준비기간이고 이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Q: 서비스를 앞두고,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고윤호: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인사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친숙하면서도 신선하고,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많이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류창주: 많은 분들이 PC버전에 있었던 패션들이나 연출 등이 M에서도 보이길 기대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픈 이후에 시즌 이벤트나 지역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여러가지 모습들이 새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박원기: 새롭게 시작되는 무대에서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모든 이야기를 만날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시겠지만, 한 단계씩 차례로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최성형: 트릭스터에서 커뮤니티를 즐기셨던 분들이 많이 계시다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고요. 모험가 여러분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모험가끼리의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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