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노쿠니가 넷마블의 손에서 모바일 MMORPG로 재탄생했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이하 제2의나라)가 6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니노쿠니 시리즈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현실세계와 환상세계가 공존하는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했다. 

원작 니노쿠니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합작품이다. 2010년 일본에서 닌텐도 DS로 출시해 57만장 이상 판매된 니노쿠니: 칠흑의 마도사가 시작이었다. 이어 2911년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2018년 니노쿠니2: 레버넌트 킹덤이 글로벌 100만장 판매를 넘기면서 

제2의나라는 언리얼엔진4 기반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감성적인 시나리오 컷신을 내세운다. 그리고 지브리 애니메이션 대표 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음원을 활용해 니노쿠니의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하겠다는 각오다.

게임 속 세계가, 실존하는 세계?

제2의나라는 싱글 스토리도 충실히 담은 MMORPG를 표방한다. 출시 빌드에서 12개 지역과 함께 메인스토리를 전개하고, 1년 2회 대규모 업데이트로 차기 스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야기는 현실세계 대기업인 '미래기업'이 개발한 가상현실게임 소울 다이버즈에서 시작한다. 베타테스터에 당첨된 주인공은 게임을 통해 '제2의나라'로 이동하게 된다. 이름 없는 왕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에게 공격을 받고, 여왕의 도움으로 왕국을 탈출해 어떤 장소에 불시착하면서 여정을 시작한다.

주인공은 게임 속 세상이 실존하는 세계라는 사실을 점차 깨닫고, 세계를 위기에 빠트리려는 적들에게 대항해야 한다는 사명에 눈을 뜬다. 여정 속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인 '소울 다이버'들과 협력하거나 갈등하면서 세계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게임의 큰 줄기다. 여기서 말하는 '소울 다이버'는 게임 속 유저들을 뜻한다.

캐릭터, 스킬에 따라 무궁무진한 활용

캐릭터는 총 5종으로, 각자 차별화된 전투 방식을 가진다. 가상 세계로 소울다이브한 분신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각 캐릭터가 가진 현실세계 설정도 플레이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포인트다.

기본적인 스킬 외에도 순차적으로 약 40여종의 스페셜 스킬을 습득한다. 스킬 선택에 따라 캐릭터 역할까지 달라진다. 같은 캐릭터라도 아군을 지키는 든든한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 도 있고, 단일공격이나 광역공격에 특화된 딜러 역할도 가능하다. 

다른 속성과 특성을 지닌 무기 역시 3개까지 장착해 스킬 효과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독특한 외형을 가진 수십여 종의 이마젠들도 각각 속성 및 스킬을 보유한다. 스킬 조합의 재미와 함께, 상황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지는 전투가 구현된 것이다.

이마젠, 친구인 동시에 또 다른 콘텐츠

이마젠은 캐릭터의 곁을 지켜주는 동반자로, 필드 곳곳에 숨어 있다. 다양한 이마젠을 발견하여 '테이밍'을 해보거나, 이마젠 알을 소중하게 품은 다음 '부화'시키는 등 이마젠을 수집하는 재미도 게임의 주요 요소다.

전투에 전략을 부여하는 핵심 시스템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방어력을 낮추는 빛 속성 이마젠을 파트너로 삼아, 어둠 속성의 몬스터에게 집중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다. 혹은 PvP에서 상대 이마젠을 일시적으로 봉쇄해 우위에 서는 전술도 사용된다. 다양한 콘텐츠에서 전략적인 가능성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이마젠만 활용해 고유 콘텐츠를 즐기는 '이마젠 탐험'도 존재한다. 이마젠을 고유 필드에 파견해 다양한 자원을 수집하고, 넓은 필드를 개척해나갈 수도 있다. 캐릭터 성장뿐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결국, 게임은 '킹덤'으로 모인다

제2의나라는 유저들이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이 있다. 다른 게임의 길드 역할을 하며, 게임 속 핵심 커뮤니티 콘텐츠다.

킹덤은 전투와 탐험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해 발전시킨다. 공방에서는 킹덤 콘텐츠를 플레이할 때 도움이 되는 함정이나 오브제를 만든다. 연구소와 극장은 킹덤원끼리 공유할 수 있는 버프 및 혜택을 개발하는 역할이다. 그밖에 버프를 주거나 적을 공격하는 각종 건물을 건설하게 된다. 

킹덤을 통한 멀티플레이 콘텐츠는 다양하다. 몰려오는 강력한 몬스터들로부터 킹덤을 수호하는 킹덤 디펜스, 킹덤끼리 전략적 전투를 벌이는 킹덤 침공전, 유물 스팟을 둘러싸고 쟁탈전을 벌이는 유물 전장까지. 킹덤원들과 함께 힘을 합치고 싸워나가며 성장하는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킹덤 최종 콘텐츠는 왕위쟁탈전이다. 최고의 킹덤을 가리는 전쟁이다. 여기서 승리한 킹덤은 '수도'로 지정되어 서버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왕위를 둘러싸고 각 킹덤들이 만들어낼 스토리는 6월 10일, 서버 오픈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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