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쇼 E3 2021이 13일 온라인 개최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해를 쉬고 2년 만에 열린 만큼, 대작 신작을 원하는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엘든링은 1일차 컨퍼런스의 포문을 연 대작인 동시에, 올해 E3 최대 화제작으로 꼽힙니다. 다크소울과 블러드본, 세키로 등으로 알려진 소울라이크 액션게임 명가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인데요. 그동안 프롬 게임들과 달리 오픈월드 구성이며, 왕좌의게임 작가 조지 R.R 마틴이 세계관에 참여해 화제가 더욱 커졌죠.

E3 2019에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한 뒤 아무런 후속 언급이 없어서 유저들이 애간장을 태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게임쇼마다 채널 채팅창에 "Where`s Elden Ring?"이 도배되는 통에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을 정도였는데요. 이제 인게임 영상과 출시일이 공개된 만큼, 프롬의 망령들이 '성불'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신규 트레일러는 프롬 특유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진하게 드러냅니다. 말을 타고 달리는 오픈월드 플레이, 마상 전투 모습도 담겨 있고요. 각종 기괴한 몬스터와 역동적인 보스전 장면 역시 만날 수 있습니다.

엘든링은 2022년 1월 21일, PC와 차세대 콘솔로 출시됩니다. PS4 Pro와 엑스박스 ONE X 역시 지원합니다.

유비소프트,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공개

유비소프트 역시 소식만 들려오던 대형 카드를 공개했습니다.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2009년 세계 영화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 게임입니다.

유비소프트는 특유의 트레일러 연출력을 드러낸 영상을 공개하면서 2022년 출시 계획을 알렸습니다. 장르나 게임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유비소프트 메시브가 프로젝트를 맡아 스노우드랍 엔진으로 개발한다는 정보는 알려졌습니다. 디비전 시리즈의 개발팀과 엔진입니다.

유비소프트는 작년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출시 시기를 영화 시리즈 후속작 출시와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아바타2가 2022년 12월 개봉 예정인 만큼, 게임 역시 직접 즐기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에 곧 출시할 유비소프트 기대작들의 최신 정보도 발표됐습니다. 레인보우식스 익스트랙션은 외계인의 침공을 저지하는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협동 멀티플레이 FPS로, 9월 16일 출시됩니다. 10월 7일 출시를 앞둔 파크라이6는 독재자 보스 안톤 카스티요의 모습을 그린 트레일러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스타필드' 내년 11월 출시, 엑스박스&베데스다 쇼케이스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베데스다의 대작 스타필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22년 11월 11일 출시되며, 출시 당일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추가됩니다.

엑스박스&베데스다 쇼케이스는 2분 분량의 스타필드 시네마틱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시작했습니다.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과 폴아웃4 개발진이 참여한 신규 IP고, SF 세계관의 오픈월드 FPS RPG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만 너무 볼 것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비소프트의 아바타와 달리, 스타필드는 이미 E3 2018에서 티저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거든요. 3년이 지났지만 게임에 대해 추가로 밝혀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갈증은 커집니다.

엘더스크롤6 역시 베데스다 토드 하워드 대표를 통해 짤막한 언급으로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E3 2018에서 짤막하게 로고만 띄운 영상 이후 3년이 지났는데요. 본격적인 개발은 스타필드 출시 이후 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직은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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