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신작 공개에 박차를 가한다. 모두 PC 플랫폼이다. 스팀을 통해 전세계 유저와 만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네오위즈는 PC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투자에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2020년 출시한 인디게임 스컬은 대표적 흥행사례였다. 올해 역시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4월 사망여각, 5월 블레이드 어썰트 퍼블리싱으로 인디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분기 모습을 보이는 게임은 3종이다. 차세대 주력 타이틀로 삼을 내부 개발 MMORPG와, 테스트 단계부터 빛나는 개성을 드러낸 인디게임 퍼블리싱이 포함됐다.

블레스 언리쉬드 PC : 네오위즈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이 8월 7일 글로벌 정식출시에 나선다. 한국 유저들도 스팀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접근 경로를 위해 공식 플랫폼 역시 추후 오픈 예정이다.

눈에 띄는 이유는, RPG의 전투 본연에 충실한 게임성 때문이다. 원작 블레스의 IP만 가져왔을 뿐, 처음부터 새로 개발한 별개의 게임이다. 콘솔 싱글게임들의 시스템을 가져와 묵직한 콤보 액션을 구비하고, 구르기와 패링 등 컨트롤을 통해 긴장감 있는 전투를 이끌어낸다.

국내외 유저들의 관심 역시 높다. 5월 실시한 파이널 테스트는 총 40만명이 참여했고, 일일 평균접속자가 15만명을 넘었다. 단순히 캐릭터 레벨과 스펙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RPG식 모험의 본질을 구현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2020년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먼저 출시해 서비스 노하우를 쌓았다. PC 버전은 그동안의 역량을 총동원한 결과물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성과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언소울드 : 마니아 사로잡은 하드코어 액션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인디게임 언소울드(Unsouled)가 7월 23일 크리에이터 대상 테스트를 실시한다. 출시 또한 3분기 내 이뤄지는 것이 목표다.

언소울드는 1인 개발사 메구스타 게임즈가 개발한 2D 액션 RPG다. 영혼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진 망국의 왕자가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모 버전에서 챕터1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23일 테스트 버전에서는 챕터3 불굴의 요새 아그나이 성까지 추가된다.

난이도가 높지만 빠르고 자유로운 액션을 구사할 수 있어 코어 유저들의 관심이 높다. 콤보를 이어가는 체인 시스템과 기술을 성장시키는 패시브/액티브 소울이 전투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하드코어 게임성에 힘입어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스팀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한 뒤, 닌텐도 스위치와 거치형 콘솔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으로 이식될 예정이다. 2D 하드코어 액션이 서구권 유저들에게 지명도가 높은 장르인 만큼, 폭넓은 화제를 끌 가능성도 충분하다.

산나비 : 한국 플랫포머 인디게임의 초신성    

'조선 사이버펑크 로프액션' 산나비가 7월 30일 첫 CBT를 실시한다. 누구든 스팀 페이지에서 신청해 참여 가능하므로 사실상 오픈 테스트다.

가장 크게 꼽히는 장점은 로프액션과 스토리텔링의 조화다. 주인공의 사슬팔에서 로프를 발사해 험난한 지형을 넘어다니고 적을 끌어당겨 베는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 올해 신규 데모 버전을 공개하면서 스토리 몰입감은 대폭 늘었다.

1차 CBT에 전투 시스템도 새로 추가하면서 기대감을 늘리고 있다. 적을 움켜쥔 상태로 일정 시간 끌고 다닐 수 있고, 이후 처형과 돌진을 동시에 하는 액션으로 연결된다. 피격당한 뒤 일정시간 원하는 방향으로 대쉬하는 리버셜대쉬도 생기면서 더욱 현란한 액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나비 정식출시는 2021년 1분기다. 오직 입소문만으로 텀블벅 펀딩 목표액 1446%를 달성할 정도로 유저 기대감은 높다. 네오위즈의 퍼블리싱을 만나 어디까지 파급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