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게임 아레나 이터널리턴이 22일 다음게임 서비스를 오픈했다. 님블뉴런이 개발해 2020년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했으며,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에서 이름을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유저를 찾아왔다.

다음게임은 스팀 버전과 클라이언트 및 서버가 같다. 대신 카카오톡 채널에서 루트와 공략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고, 신규 유저 MMR로 비슷한 수준 유저와 게임을 즐길 가능성이 높다. 신입 보상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에 국내에서 처음 즐기려 한다면 매력적인 선택이다.

독창적인 게임 시스템이 많아, 공식 가이드만으로 모든 팁을 흡수하기는 어렵다. 이터널리턴은 다음게임 출시에 맞춰 시즌2가 끝나고 프리시즌 기간에 접어들었다. 부담 없이 연습해보기에 최적인 시기,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팁을 정리해봤다.

* 레벨업 보상 캐릭터 캐시, 그리고 초보 추천 캐릭터는?

프리시즌 이벤트 기간 동안 계정레벨 20을 달성하면 캐시 캐릭터와 스킨을 모두 지급한다. 보상 항목을 선택한 이유는 캐릭터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추측된다.

캐시의 장점 중 하나는 파밍 루트가 간결하고 유연하다는 것이다. 변수가 생겨도 어떤 대체 장비를 맞추든 잘 어울려서 루트 적응이 쉽다. 듀오나 스쿼드에서도 팀원들에게 유용한 스킬을 가져서 범용성이 높다.

그 사이 초보 유저가 배워볼 만한 캐릭터는 유키, 수아, 일레븐이 꼽힌다. 유키는 가장 조작이 쉬우면서도 균형잡인 능력치를 자랑하며, 수아는 솔로와 팀플레이 양쪽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낼 수 있다. 일레븐은 솔로에선 강하지 않지만, 듀오-스쿼드를 중심으로 배울 경우 간단한 스킬 사용으로도 큰 기여가 가능하다. 원거리 딜러를 원할 경우는 아야가 가장 쉽고 무난하다.

* '무기'로 시작해서 '숙련도'로 끝나는 서바이벌

초반 장비를 제작할 수 있어도 아무 때나 누르는 것은 시간 손해를 볼 수 있다.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다른 상자를 여는 동시에 즉시제작 단축키(기본설정 Z키, 이전설정 `키)를 누르고, 제작하는 사이 그 상자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줍는 것이다.

제작 중에 루팅을 눌러도 제작 캐스팅이 계속되므로 가능한 방식이다. 제작마다 0.5초 정도 아낄 수 있는데, 이런 자잘한 시간 단축이 하나씩 모이면 엄청난 차이로 나타난다. 최하위권에서 평균 파밍시간이 30초만 짧아져도 나비효과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파밍 중에서도 목표 무기는 최우선으로 제작해야 한다. 한 지역에서 필요재료를 모두 찾지 못했어도, 무기 재료만 모았다면 바로 다음 루트로 이동해 최단시간에 완성할 필요가 있다. 초반 생존확률은 무기 스펙이 결정한다. 나머지 재료는 무기 완성 뒤 다시 찾아나서거나, 다른 유저의 시체에서 꺼내면 된다.

초반 전투 승패를 무기가 가른다면, 후반은 숙련도에 달렸다. 무기를 갖춘 다음부터는 야생동물을 적극적으로 잡는 플레이를 권장한다. 숙련도를 빨리 올려야 대미지를 늘리고, 무기별 고유스킬로 변수를 줄 수 있다. 요리나 제작도 숙련도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 'F8'과 'Y', 2개 키는 숙지해두자

F8을 누르면 시야에 보이는 캐릭터 위에 현재 숙련도와 킬 수가 상시 표시된다. Tab키를 눌러 확인할 수도 있지만, 바로 앞에 적이 나타났는데 사용하면 위험하므로 켜둘 필요가 있다. 싸울 때와 도망칠 때를 빠르게 구분하는 것은 이터널리턴에서 가장 중요하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자기 캐릭터를 중심에 놓고 자동으로 화면이 움직이는데, 넓은 시야가 필요할 경우 Y키를 눌러 화면고정을 끄고 켤 수 있다. 활 무기기술처럼 장거리 견제나 시야 밝히기가 가능한 스킬을 사용할 때 특히 유용하다.

이터널리턴이 시작과 동시에 적응되는 게임은 아니다. 루트 파밍과 제작 시스템에서 유사한 게임이 없는 만큼, 처음부터 빠르게 플레이하기엔 낯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몇 게임만 경험해보면 생각보다 필요한 사전지식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음식과 트랩 조합 역시 플레이 경험에 비례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시스템이다.

신규 유저를 위한 가이드와 편의성 및 튜토리얼은 시즌2 시기에 대폭 개선됐다. 아직 장벽은 남아 있지만, 뛰어넘을 수 있는 높이로 내려왔다. 다음게임을 통해 더 많은 유저가 루미아 섬의 생존경쟁에 빠져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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