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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모습 그대로' 그랜드체이스 클래식 체험기
윤종건 기자 | 승인 2021.08.03 18:21

그랜드체이스가 클래식으로 돌아왔다. 과거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오늘날 RPG는 원작 그랜드체이스의 서비스가 시작된 18년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그래픽은 텍스처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그려낼 정도로 발전했고 다양한 콘텐츠와 성장 시스템이 추가됐다.  

발전된 그래픽과 시스템은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데, 가끔 과거 게임의 캐주얼한 모습과 단순한 시스템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은 어린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은 원작의 그래픽과 횡스크롤 액션을 그대로 담았다. 이동 방식은 상하좌우만 가능해 단순하지만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소요되는 고전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플레이 중 조작이 익숙지 않아 캐릭터를 찾지 못하고 허공에 검을 휘두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의 캐릭터는 검을 사용하는 엘리시스, 활을 사용하는 리르, 마법사 계열의 아르메, 단검을 사용하는 라스다. 특히, 라스는 2단 점프를 비롯한 편의기능이 많고 강한 대미지로 사냥 효율이 좋다.

전사 계열의 엘리시스를 선택해 플레이했는데, 양손검의 타격감이 뛰어나고 대미지도 준수하다. 다만 밀어내기 공격을 사용하는 몬스터가 많은데 반해 스탠스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쉬웠다.

솔로플레이보다 던전의 파티 사냥 효율이 높다. 솔로 플레이는 물약 소모가 많고 시간도 비교적 오래 걸리기에 적어도 3인 이상 파티로 던전에 진입하는 편이 좋다.

캐릭터 육성은 어렵지 않다. 던전을 1회 클리어할 때마다 레벨이 1에서 2까지 상승하며 약 3시간정도면 1차 전직을 완료할 수 있다. 던전 1회 클리어 시간이 최대 5분정도로 짧은 것도 육성 난이도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무기와 갑옷을 포함한 기본적인 아이템은 던전과 퀘스트에서 획득할 수 있다. 상점에서 던전과 퀘스트에서 얻을 수 없는 장비 아이템을 GP로 구매할 수 있고 해당 아이템은 전투력 상승에 기여하고 가격도 저렴해 초반 운영에 유용하다.

그랜드체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Z키와 방향키로 즐기는 전투다. Z키를 연타해 콤보를 쌓고 MP를 축적하는 간단한 방식이기에 컨트롤을 익히는데 어렵지 않다.

스킬 구성은 커맨드, 공격, 디펜스가 큰 갈래를 이루고 그 안에서 여러 갈래로 뻗어간다. 정석 트리가 있지만 유저마다 차이가 있고, 따르지 않더라도 큰 불이익이 없어 자신만의 스킬 트리를 구성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필살기 개념의 공격 스킬은 A, S, D 키로 사용되며, Z키를 길게 눌러 기를 모아야 발동 조건이 만족된다. 스킬마다 필요 MP가 다르며 축적된 MP가 부족할 경우 다른 스킬로 대체된다. 기를 모으다 공격을 받으면 MP가 모두 소모되고 스킬은 취소된다.

Z키에 방향키 조작을 더하면 커맨드 스킬이 발동된다. 커맨드 스킬은 콤보 축적과 MP 회복에 도움을 주고 경험치에 영향을 주는 던전 랭크에 기여한다. Z키만 누르는 지루한 사냥에 변화를 줘 컨트롤에 재미를 더한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게임이다. 단순하고 정겨운 그래픽에 간단하고 직관적인 성장 시스템으로 부담을 줄였다. 서비스 시작 후 동접 수가 7만 명이 넘을 정도로 유저 반응도 좋다.

오래 간만에 등장한 클래식 게임으로 가볍게 과거를 추억하며 즐기기 좋아 보이며, 무엇 보다 어렵지 않은 시스템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한동안 많은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종건 기자  gun2@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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