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알렌 브랙 대표가 취임 3년 만에 블리자드를 떠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성명문을 통해 알렌 브랙 대표의 퇴임을 알렸다. 신임 CEO 자리는 젠 오닐, 마이크 이바라 공동대표가 맡는다.

젠 오닐은 지난 1월 블리자드에 합병된 비케리어스 비전스 전 대표다. 합병 이후 블리자드 개발 부사장으로 오버워치와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개발 지원을 이끌었다. 마이크 이바라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블리자드에 기술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알렌 브랙 대표의 퇴임은 블리자드에 얽힌 폭로와 소송 사건에서 비롯됐다. 7월 켈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부가 사내 여성차별과 성폭력 문제로 블리자드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블리자드 직원 1,500명은 엄정 대응을 촉구하며 파업과 시위를 진행했다. 사내 만연했던 성적 괴롭힘 문화에 대한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알렌 브랙 전 대표는 "블리자드의 잠재력 발휘를 위해 필요한 리더십을 제공하고,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인물들"이라며 신임 공동대표를 소개했다. 또한 "모두의 안전과 평등을 위한 여러분의 열정과 결단력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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