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2021년 2분기 매출이 8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대비 12.3%, 전년동기대비 32.8% 감소한 성적이다. 영업손실은 6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직접서비스로 전환한 검은사막은 북미와 유럽에서 꾸준한 판매 실적을 거뒀지만, 회계상 이연이 이어지며 영향을 줬다. 지난 5월 약 100억 원의 인센티브를 전 직원에 지급하며 인건비가 48.5% 증가한 것도 적자전환의 주이유다.

조석우 CFO는 "이번 분기에는 북미와 유럽 전체 결제액 대비 64% 수준만 매출로 인식한다"고 답하면서 "회계상 매출과 결제액 차이는 늦어도 4분기까지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북미-유럽 직접서비스 효과로 전분기 대비 5% 상승한 83%를 차지했다. 플랫폼별로는 PC 65%, 콘솔 11%로 PC와 콘솔 비중이 76%를 차지했다. 모바일은 24%다. 

검은사막 IP는 간담회에서 공개한 신규 클래스 커세어를 모든 플랫폼 동시 업데이트하며 서비스를 강화했다. 6월 스팀 최고 판매 1위를 또 한번 기록했고, Newzoo(뉴주)가 발표한 '글로벌 오픈월드 RPG Top5'에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CCP게임즈는 8월 5일 이브 에코스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당일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철저한 준비를 해온 결과 6월 28일 중국 서비스 판호를 취득했다. 

펄어비스는 8월말 진행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신작 콘텐츠를 발표한다. 연내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신규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붉은사막 이후 도깨비 및 플랜8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수명을 더 강화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다 하겠다"며 "게임스컴 등 게임쇼 참가로 신작 공개 및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 발급 배경에 대해 "작년부터 완화된 판호 발급 분위기를 감지해 현지 퍼블리셔와 철저히 준비했고, 발급 이후 서비스 준비를 미리 갖추고 있었다"면서 "성공적인 중국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시기를 파트너사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붉은사막 출시 연기가 개발 차질로 인한 것이냐는 질문은 강하게 부정했다. "일정을 위해 완성도를 낮추는 것은 펄어비스 개발 방향과 맞지 않고, 붉은사막을 AAA급 게임의 볼륨과 깊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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