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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피플 첫 테스트, '장점만 모은' 배틀로얄 유망주
송진원 기자 | 승인 2021.08.12 16:33

속도감 있는 트레일러로 게임성을 어필한 ‘슈퍼피플’이 알파테스트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원더피플이 개발 중인 슈퍼피플은 기존 슈팅 배틀로얄에 각종 시스템을 더해 새로운 특징을 만들었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일반 배틀로얄과 동일하다. 40~50명의 인원이 동일한 전장에 배치되고 생존게임에 참가해, 최후의 1인, 1파티가 남을 때까지 전투를 치른다. 

유저는 전장에서 장비를 파밍하고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장의 안전지대는 맵을 감싼 눈보라로 인해 캐릭터를 위협하는 위험지역으로 바뀐다. 대다수 구역이 위험지역으로 바뀌는 순간, 모든 캐릭터는 한 곳에 모여 승자를 가리게 된다. 기본적인 부분은 배틀그라운드의 개념과 같다고 보면 된다. 

슈퍼피플의 특징은 기존 게임들의 장점을 재구성했다. 슈팅 배틀로얄의 긴장감과 12종의 클래스, 장비를 직접 제작하는 크래프팅 요소는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 이터널리턴을 연상케 한다.   

클래스와 성장, 크래프팅 시너지는 슈퍼피플의 차별화 포인트다. 12종의 클래스는 서로 다른 패시브 스킬과 궁극기를 가진다. 실내 탐색에 특화된 스와트, 상대 위치 파악에 최적화된 수색대 등 클래스는 동일한 조건으로 시작하는 일반 배틀로얄과 다른 특징이다. 

클래스 성장은 게임의 핵심 콘셉트와 연결되어 있다. 전장 곳곳에는 슈퍼캡슐이 놓여있는데, 아이템은 클래스 레벨과 패시브 스킬 레벨을 동시에 올려주는 강력한 효과를 낸다. 레벨이 올라 여러 스킬을 확보한 캐릭터는 강력한 슈퍼피플로 거듭난다. 

슈퍼캡슐의 존재는 전장을 탐사해야하는 이유로 연결된다. 레벨을 올리지 않고 특정 장소에 숨어있는 소위 ‘존버’ 메타도 가능하다. 하지만 궁극기부터 패시브 스킬까지 포기해야할 메리트가 과도하게 많다. 설령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온갖 스킬을 두른 슈퍼피플과 1레벨 클래스의 대결은 성립되기 어렵다. 

경우에 따라서는 패시브 발동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정 행동을 취했을 때 추가 체력을 부여하거나, 특정 총기를 사용하거나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추가 대미지 버프를 부여하는 패시브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이다. 

전장을 탐색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이템 수집과 제작이다. 집안, 헛간, 가게 등의 건물에는 장비를 비롯해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이 놓여있다. 1성 M16A4, SA-12K 등의 일반 무기는 어디에서나 수집할 수 있지만 희귀 등급 이상의 아이템은 직접 재료를 모아 제작해야한다. 

재료 수집 과정은 선택의 연속이다. 전장이 좁은 편이라 곳곳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필요한 재료를 습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정이다. 

고려해야할 부분은 많지만 편의기능이 마련되어 있어 초보 유저도 충분히 고급장비를 맞출 수 있다. 아이템 제작에 가장 적합한 재료 위치를 나침반으로 표시하고 장비 사이에서 재료만 하이라이트로 강조해주는 등 핵심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개인보급 또한 플레이를 돕는 편의기능 중 하나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개인보급이란 이름으로 대량의 물자가 공급되는데, 특화 총기부터 각 확률로 구성된 아이템들이 포함되어 있다. 운이 나빠 초반 파밍에 실패했더라도, 이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복구가 가능하다. 

슈퍼피플은 배틀로얄의 클래식한 구성에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는 게임이다. 일반적인 슈팅 배틀로얄과 달리 전장에서 재료를 조달하고 무기와 방어구 등을 직접 제작한다. 여기에 클래스와 레벨, 스킬, 각종 편의기능 등 기존 생존 게임의 특징을 짜임새 있게 엮어 장점으로 삼았다. 

다만 여러 게임의 특징을 한데 모으다보니, 해당 시스템들을 이해하고 플레이에 적용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도가 필요하다. 배틀로얄에 익숙한 유저라도 장비 제작과 패시브 스킬, 궁극기 사용에 대한 감각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난도 높은 마니아적 요소를 대중적으로 풀어내고 슈퍼피플만의 색채를 더할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알파 버전임에도 게임의 특징과 장점을 느낄 수 있다. 클래스는 다양하고 편의기능은 독특하다. 오브아일랜드를 둘러싼 전투는 배틀로얄 이외의 장르 팬들에게도 매력적이다. 개발사가 어떠한 방식으로 슈퍼피플의 이름을 각인시킬지, 지켜보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가 될 듯하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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