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방송이 자국 내 온라인게임 심사 강화를 촉구했다.

14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국영 라디오 방송국인 중앙인민광파전대(China National Radio, CNR)의 논평을 인용하며 중국 당국의 게임규제 강화 가능성을 전했다.

CNR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당국은 온라인게임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자국 역사를 왜곡하는 게임에 무관용 처벌을 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송나라의 장군 악비가 항복자로 묘사된 게임 장난바이징투(江南百景圖)를 예시로 들면서 "역사를 왜곡하는 게임은 젊은이들을 오도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함께 남겼다.

중국 산하 미디어들의 게임 규제 압박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다. 관영매체 신화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참고보는 지난 3일 청소년 게임중독 문제를 지적하면서 "영적 아편이 수천억 가치 산업으로 커졌다"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이에 텐센트는 12세 미만 유저의 인게임 결제를 금지하고, 미성년자 게임 이용시간을 추가 제한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넷이즈 역시 "청소년을 위한 그린 사이버스페이스를 만들겠다"는 답변과 함께 게임 이용시간 제한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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