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가 2021년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19일 신작 MMORPG 리니지W의 정보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4년간 개발한 프로젝트로 리니지 IP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월드와이드(Worldwide) 콘셉트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다크 판타지 세계관에 풀 3D 그래픽과 쿼터뷰로 거대한 전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김택진 CCO는 "24년 동안 쌓인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마지막 작품"이라고 리니지W를 소개하면서 "훨씬 더 넓은 전장에서 전세계의 각기 다른 문화가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쇼케이스는 사전녹화로 구성됐으며, 이성구 리니지 그룹장과 최홍영 리니지W 개발실장이 출연해 토크 형식으로 콘텐츠 소개와 서비스 계획을 소개했다.

리니지W는 기존 2D 리니지에서 미처 표현할 수 없었던 인물과 세계의 디테일을 담았다. 인간보다 조금 큰 수준으로 그려졌던 드래곤 안타라스는 화면을 가득 메울 정도로 거대해졌다. 거대 보스의 일부 신체가 맵이 되거나, 보스의 액션으로 지형이 변화하는 등 유동적 상황도 추가해 전략과 전술을 강조했다.

리니지 전투의 고유 감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게임성은 발전시켰다. 3D 충돌처리기술을 도입해 위치 값을 가진 캐릭터가 서로 부딪히도록 디자인했다. 대규모 전장에서 대형의 중요성을 유지하는 한편, 리니지 고유의 타격감 역시 재현했다.

다크 판타지 배경의 내러티브도 강화되어 어둡고 현실감 있는 느낌의 아트풍으로 게임에 세계관이 표현되도록 구성했다. 공개된 인게임 트레일러에 피와 시체들, 기괴한 괴물들의 형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전작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들이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다. 리니지 IP 최초로 1개 서버에 모든 국가 유저가 모여 플레이한다. 다른 국가 혈맹과 전투를 벌이거나, 외국 유저가 용병으로 합류해 함께 싸우는 형태도 가능해진다.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AI 번역 기술이 활용된다. 인공지능이 외국어 채팅을 유저별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 불편함 없는 소통을 지원한다. 보이스 기능을 통해 채팅 번역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리니지 IP의 정체성은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혈맹 감성이다. 리니지W는 신규 시스템을 추가해 혈맹 편의성을 발전시켰다. 혈맹의 방향을 혈맹원들이 결정하고 함께 키워나가며, 임의로 이루어지던 연합 시스템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연합 전투 세력도를 UI에 출력시켜 집단별 힘의 크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정보의 대중화'도 이뤄진다. 리니지 시리즈는 서버의 라인이 게임의 핵심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당연시됐다. 보스 리젠시간이나 공략법이 대표적이다. 

최홍영 개발실장은 "지나칠 정도로 신규유저에게 불친절한 시스템이 고착화됐고, 글로벌 유저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친절한 접근이 필요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리니지W는 몬스터 및 사냥터 정보, 보스 스펙과 리젠시간 등 사냥 관련 모든 정보를 유저들에게 공개한다. 처음부터 열람하는 형태는 아니며, 유저의 게임 플레이에 따라 축적되는 '정보 파밍 방식'이다. 경험이 쌓이면서 변신카드도 얻을 수 있으며 실시간 정보까지 소유할 수 있다. 

리니지W는 글로벌 원빌드로, 2021년 전세계 동시출시된다. 모바일-PC는 물론, 닌텐도 스위치와 PS5 등 콘솔 플랫폼과 크로스플레이까지 지원한다. 

최홍영 개발실장은 "긴 시간 준비하면서 리니지W를 플레이할 유저들만 생각했다. 조만간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아덴에서 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구 그룹장은 '모두의 리니지'라는 리니지 최종 목표를 공개했다.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세상을 연결하고,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개발에 임했다"고 밝히면서 "리니지W가 세상 사람 모두의 리니지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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