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의 서비스가 2개월을 앞두고 있다. 출시 직후 매출순위 1위에 오른 이후 흔들림 없이 서비스 중이다. 업데이트도 매주 이뤄져 콘텐츠와 밸런스 조정에 신경쓰고 있다.

변수는 8월 출시될 신작들이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와 넷마블의 마블퓨처레볼루션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양사의 대표 IP 라인업이고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오딘과 경쟁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상위권에 도전하던 카카오게임즈는 이제 순위를 수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과 방법이 필요한 시기다.


오딘은 정식 출시 이후 매주 수요일 정기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아직 대대적 변화는 크지 않지만 기존에 설정한 월드와 밸런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유저들이 이제 3장인 니다벨리르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이다.

오딘의 과금모델의 방향성은 수집 기반의 ‘능력치 부여’다. 오딘 패스의 최종 보상이 기간제 수집 아이템이며 약 1개월 동안 캐릭터 스탯을 상승시킨다. 서비스 초반 기간제 수집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이 갈리긴 했으나 과금이나 노력에 비해 적용되는 능력치가 준수한 편이기에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잡은 모습이다.


3단계로 구성된 스텝업 패키지의 보상도 수집품으로 이뤄져 특정 기간이지만 유저들의 캐릭터의 능력치와 게임 편의성에 전반적인 방향성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매주 변경되는 수집 아이템도 존재한다. 유저들이 구하기 어렵지 않은 아이템으로 치명타 확률, MP회복량과 같은 기본 스탯을 이벤트로 부여한다. 매주 필요 아이템은 변경되며 과도하지 않은 수준으로 능력치를 제공해 과금 유저들과 차이를 두면서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아이템 파밍으로 유저들의 사냥터를 분산하고 재화가 순환되는 구조로 이어진다. 게임이 서비스 될수록 다수의 아이템이 불필요해지는 문제를 기간제 능력치로 해소하는 긍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주 종료되는 여름 이벤트 던전도 비슷한 개념으로 운영됐다. 던전에서만 획득하는 아이템으로 탈것과 아바타 11회 소환권을 증정했고, 잔여 아이템은 골드로 전환된다. 유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비형 아이템과 골드가 넉넉하게 주어진 이벤트였다. 

전반적으로 오딘은 기존 유저의 편의성에 맞춰진 이벤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존재하기에 필수 과금 요소를 줄이고 저렴한 가격대의 게임 패스와 능력치로 혜택의 범위를 넓혔다.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PC 앱플레이어를 전면 차단하고 현금거래와 같은 불법 이용자에 강력 조치를 취한 방향성 역시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쾌적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경쟁 게임이 출시되는 8월 마지막주 오딘의 정기 업데이트에서 보다 공격적인 혜택이나 아이템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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