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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 vs T1 "의미 있는 LCK 서머 결승, 반드시 우승하겠다"
송진원 기자 | 승인 2021.08.24 18:38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담원 기아와 T1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일찌감치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로, 이번 결승전 우승에 의미 있는 기록이 걸려있어 필승 의지를 밝혔다. 

최고조에 오른 두 팀의 분위기로 결승은 박빙이 예상된다. 정규시즌 1위, 담원 기아는 농심 레드포스를 3:0으로 꺾고 리그 3연패를 노리고 정규시즌 4위 T1 역시 젠지를 3:1로 격파하고 V10 기록에 도전한다.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는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 ‘쇼메이커’ 허수 선수, T1 손석희 감독 대행,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참여했다. 

Q: LCK 결승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김정균: 결승전까지 진출한 만큼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쇼메이커: 3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는데, 우승으로 끝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손석희: 우여곡절 끝에 결승까지 왔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좋은 결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담원 기아가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기록은 깨야 재미있으니, 우리가 우승하겠다.
페이커: 어렵게 올라온 결승전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플레이오프보다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Q: 상대팀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김정균: T1은 모든 라인이 강력하지만 그중에서도 바텀 라인을 경계하고 있다. 
쇼메이커: 최근에 폼이 많이 오른 페이커가 가장 경계된다. 
손석희: 담원기아는 미드, 정글의 힘이 팀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가장 경계된다. 
페이커: 다른 라인 선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맞라인 선수인 쇼메이커에게 집중하겠다. 

Q: 본인들에게 이번 결승전은 어떤 의미인지
김정균: 담원기아의 3연속 결승전 우승이란 기록을 세우기 위해,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쇼메이커: 이번 결승전은 시즌에 여러 사건을 겪기도 했고 3연속 우승이란 의미도 있어서 더욱 중요하다. 
손석희: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번 연도 T1은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고 많은 노력을 했다. 이러한 노력을 보상받으려면 꼭 우승해야 한다. 
페이커: 이번 대회는 유난히 기록에 시선이 몰려있다. 하지만 기록에는 큰 관심이 없고 나 자신의 최대 기량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따라가다 보면 우승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Q: V10 기록을 두고 맞서게 됐는데,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정균: 항상 건강하고 많이 웃고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
페이커: 저도 건강하게 지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고 이번 결승전에서 누가 이기든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  

Q: 이번 시즌, 담원기아는 어떤 교훈을 얻었나
김정균: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항상 새롭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처음 해보는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배운 것 같아 정말 뜻깊었던 것 같다.

Q: 승부의 키는 어디에 달려있는지
김정균: 라인이나 부차적인 요소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준비를 잘한 팀에게 좋은 결과가 돌아올 것이다. 

Q: 현재 감독과 코치, 분석관의 역할분담은 어떻게 되어 있나?
김정균: 역할분담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수월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인게임적 요소는 양대인 분석관이 전담하고 있어, 감독일이 매우 수월하다. 또한 이정현 코치, 김민권 코치도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필승 전략은 준비하고 있나?
김정균: 전략이나 픽은 다양하게 연습하고 있다. 그만큼 필살기도 많다. 코치진과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줘서 잘 할 것 같다. 

Q: 감독 대행으로 결승전에 오른 소감이 궁금하다
손석희: 감독대행을 맡고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사람의 미래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고 느꼈다. 선수들과 코치들이 도와줘, 함께 이룬 결과이기에 내가 딱히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별다른 생각 없이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Q: 시즌 도중 코칭스태프가 교체되는 일이 있었는데, 팀을 추스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손석희: 코칭스태프가 교체된 이후, 팀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남아있는 일정을 해결해야 했기에, 계속 독려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물론 의문을 제기하는 선수들도 있었고 페이커처럼 코치를 믿겠다는 케이스도 있었다. 더욱 모범을 보여야만 선수들과 함께 앞으로 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선수들 사이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손석희: 원래도 사이가 좋고 다함께 결속하는 분위기였는데, 위기가 찾아오니까 더욱 단단해졌다. 경기력 면에서 더욱 좋은 플레이가 나왔고 시너지가 붙으면서 경기 내용도 따라온 것 같다. 

Q: 비교적 짧은 기간에 팀을 안정화 시켰는데, 현재 T1의 성향, 플레이를 구상하는데 어떤 부분이 도움 되었는가?
손석희: 코칭스태프 교체 이후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주요했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가 생각보다 잘 하는구나, 우리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팀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방향성을 계속 수용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Q: T1에는 롤파크가 아닌 무대에서 결승전을 처음 마주하는 신예 선수가 많다. 어떤 방식으로 케어할 계획인지
손석희: 큰 무대는 프로게이머로서 꿈꾸는 자리이다. 멋진 무대에서 분위기를 느끼면서 게임을 하는데, 긴장해서 기량에 문제가 오는 선수들은 없다. 오히려 긴장을 긍정적인 동기부여로 삼고 실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Q: 담원기아를 상대로 특별히 준비한 맞춤 전략은 무엇인가
손석희: 비장의 카드는 아무도 몰라야 비장의 카드다. 

Q: 양대인 전 감독의 이적으로 T1의 전력이 파악된 상태일 텐데, 지금의 T1은 어떻게 달라졌나?
손석희: 양대인 전 감독이 현재 T1에 많은 것을 남겨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도 담원을 많이 배웠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T1은 2라운드 초중반을 지나, 많이 달라졌기에 비슷하지만 다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Q: 원딜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결승전과 롤드컵 로스터 확정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을까?
손석희: 결승전 로스터는 내부적으로 어떤 선수가 나가야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지 논의 중이다. 롤드컵 로스터는 결승전과 관계없이, T1에 많은 부분을 기여한 구마유시를 넣을 예정이다. 남은 3일간 결승전 로스터에 대해 결정해보겠다. 

Q: 전문가 사이에서 담원기아의 우세가 점쳐지는데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은?
손석희: 담원기아가 지난해 월드 우승팀이고 지난 시즌 우승도 했기에, 많은 분들이 담원의 우승을 점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언더독으로서 투지에 불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Q: 젠지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을 때, 팀 분위기는 어땠나?
페이커: 1세트를 지고 3세트를 연달아 이겼기에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 롤드컵 진출 또한 이번 시즌 우승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확정을 지은 만큼 다들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기뻐했다. 

Q: 시즌 초반에는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말이 거의 없었다. 결승을 앞두고 있는 지금, 우승에 대한 확신은 어느 정도인가?
페이커: 시즌 초반에는 우리팀이 우승권 전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금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하다. 

Q: 아직도 우승이 본인의 동기부여에 도움 되나?
페이커: 과거에는 기록에 목숨을 걸고 임했다. 지금은 커리어보다 스스로에게 만족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우승은 프로게이머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이기에, 목표로 잡고 있다. 

Q: 3시즌 만에 결승전에 올랐다. 오랜만의 결승이라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페이커: 예전에는 워낙 자주 가던 무대이다 보니,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될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내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간절하다. 

Q: 코칭스태프와의 호흡은 어떤가
페이커: 갑작스레 감독 대행으로 올라왔음에도 팀을 굉장히 잘 이끌어주고 있다. 항상 팀원들이 손석희 감독 대행을 놀리는데, 안타까워 보인다. 

Q: 함께 팀을 이뤘던 칸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페이커: 최근 살이 찐 걸 보니,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포동포동해진 칸을 결승전에서 빨리 잡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뿐이다. 

Q: 쇼메이커가 평가하는 칸은 어떤 선수인가
쇼메이커: 열심히 게임하고 장난을 많이 치면서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 노력하는 선수다. 

Q: 서로를 칭찬하던 두 미드라이너가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쇼메이커: 이렇게 높은 무대에서 만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서로 좋은 모습으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페이커: 다방면으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에, 이번 결승전에서도 좋은 경기력,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다. 

Q: 이번 시즌 다양한 경험을 치렀는데, 이중 선수 활동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경험은 무엇인가
쇼메이커: 원거리 딜러로 출전한 경험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팀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했던 선택이다. 이번 시즌에는 딱히 도움 될 만한 경험은 없었던 것 같다. 연패도 겪었지만 이미 19년, 20년에 경험했던 일이다. 

Q: 팀이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쇼메이커: 완전체라는 표현은 이상하다. 팀적으로 호흡이 잘 맞고 있다 정도로 생각한다. 

Q: 담원기아의 서머 초반과 현재 기량을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인가
쇼메이커: 서머 초반에는 방향도 못 잡고 폼도 좋지 않았다. 최근에는 양대인 분석관이 합류하면서 폼도 많이 오른 것 같아, 확실히 서머 초반보다 잘하는 것 같다. 점수로 매기기는 어려운 것 같다. 

Q: LCK 가장 큰 무대에서 페이커를 만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쇼메이커: 무척 영광이다. 쵸비, 비디디에 이어 이번엔 페이커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모두 이름 있는 미드라이너라, 페이커까지 꺾는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Q: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멘탈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쇼메이커: 데뷔 초에는 모든 경기마다 긴장을 많이 했다. 지금은 게임에 도움이 될 정도로 적당히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별도의 관리는 하지 않는다. 대신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 

Q: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말에 동의하나?
쇼메이커: 확실히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Q: 우승 공약이 있다면?
김정균: 담원기아가 3연속으로 우승하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한다. 롤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쇼메이커: 팬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을 적정 수위 안에서 하겠다.
손석희: 팬들이 감독 대행이나 팀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공개 가능한 선상에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겠다.
페이커: 요즘 점프 게임이 새로운 시리즈로 나왔는데 클리어하겠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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